두 아이의 미국생활

딸 아이의 결혼식 날에

김 정아 2023. 4. 21. 18:58

2023년 4월 15일 토요일


오늘 드디어 나연이의 결혼식 날이다.
 
오랜 동안의 준비 끝에 두 아이가 오늘 신랑 신부가 되었다.
 
미국의 결혼식은 대체로 부모가 준비하는 게 많지가 않다.
 
어떤 분은 축의금 만불을 들고 결혼식 당일에 식에 참석하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결혼식 전날까지 골프를 치다가 결혼식에 참석하기도 한다.
 
우리 역시도 준비한 게 거의 없었다.
 
결혼식은 보통 두 사람과 그 친구들의 파티여서 부모의 친구들을 많이 초대하지 않는다.
 
남편이 사정사정해서 우리의 지인들이 좀 참석하기는 했지만 역시나 식장에는 그들의 친구들이 많기는 했다.
 
아침에 천둥 번개가 요란해 걱정을 했는데 예식 시간에는 완전히 멈추어 기쁜 결혼식이 되었다.
 
새로 시작하는 두 아이에게 무한한 행복이 있길 기도한다.

전문 사진사의 사진은 한달 후에야 나온다고 합니다.
주위 친구들이 찍은 사진 모아서 올립니다
 

*우리쪽 친척입니다. 한국에서 아이의 고모 내외 , 할머니, 큰 어머니부부와 사촌 부부, 제 큰 올케가 참석했어요.
정말 먼 길을 와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이제 정식 우리 가족이 된 사위와 우리 가족입니다. 같은 사진인데 한 사진은 제가 눈을 감았고 한 사진은 남편이 눈을 감아서 두 장 올립니다. ㅋㅋ

*처음으로 아들의 여친도 보았어요., 대만 아이입니다.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제 맘에 아주 쏙 들었어요. 낄 때 낄 줄 알고 빠질때 빠질 줄 아는 아주 지혜로운 아이였고 쑥스러워하다가도 분위기에 맞게 춤도 출 줄 알고 어른 배려도 할 줄 아는 아이였어요.
아들의 여친 그만하고 이제 빨리 아들의 아내가 되었음 좋겠어요.

사위의 친척들입니다. 사위 부모의 형제 자매들이 많아요. 다들 사이가 좋아보여요.
모인 분들을 보고 잠시 생각을 해 보았어요.
사위가 처음 나연이를 그 쪽 가족에게 소개시켰을 때 가족들이 좀 당황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가족 구성원 누구도 아시안이 없어요.

나연이 시댁 조카들입니다. 

안사돈입니다. 성격이 엄청 활달해요.

 
시누이하고 시어머니입니다.

 

 

 

*보통 신부의 들러리들은 여자친구들이고 신랑의 들러리는 남자친구인데 들러리 중에 남자가 있습니다. 의대 동기인데 기꺼이 나연이의 들러리가 되어 주었습니다. 참 흔치 않은 장면입니다 ㅋㅋ

분홍색 계통의 드레스를 입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