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미국적인..

돈이 줄줄 새네

김 정아 2023. 3. 3. 01:19

2023년 2월 28일 화요일

 

이사를 와서 주인이 바뀐 것을 아는지 집안 곳곳이 돌아가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2층 욕실에서 물이 새 아래층으로 떨어져 수리하는 사람을 불렀고 비데가 작동이 안 되어 수리기사를 불러 고쳤다.

아직 초인종은 고치지 못했고 2층 영화관에 프로젝트를 설치하긴 했는데 스피커 시스템이 아직 완결되지 못했다.

 

처음에 와서는 작동을 하던 벽난로가 갑자기 안 되어 사람을 불렀다.

이제 추운 겨울을 지나서 이번 겨울에나 부르면 될 것 같았는데 남편은 고장 난 것을 보고 그냥 있지 못한다.

뭐든 그때 그 때 고쳐서 제대로 해 놓아야 하는 사람이라 오늘 서비스 기사가 왔다.

바닥에 리셋 버튼이 있었는데 가족 중 누구도 그 리셋 버튼이 있는 것을 알지 못해다.

오랫동안 안 써서 개스를 자동으로 차단 해 주어서 다시 리셋 버튼을 눌러 주어야 하는 것이었다.

수리기사는 유리 문을 열고 안에 죽어 있던 벌 3마리를 꺼내고 이중 유리를 청소해 주고 리셋을 눌러 작동을 시켜 주었다.

수리 기사 말이 이 벽난로는 난방보다는 장식용으로 설치 되어 있다고 한다.

 

헉! 이 텍사스도 추울 때는 엄청 추운데 이게 장식용이라고? 

그래도 눈꼽만큼 난방은 된다고 하니 내년 겨울에나 틀어봐야겠다.

650불 견적을 가지고 와서는 다른 데 고장 난 것이 없으니 출장비만 받겠다고 해서 130불을 주었다.

 

*불꽃 색깔이 6가지로 변합니다. 난방 기능이 없다니 어이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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