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미국생활

white coat ceremony

김 정아 2019. 7. 20. 10:27

2019년 7월 20일 토요일

오늘은 나연이 들어간 의대에서 하얀 의사 가운을 입는 예식이 있는 날이다.

아르헨티나 여행에서 돌아와 공항에서 집에 오자마자 화장실 한 번 들렀다 가져간 가방 그대로 싣고 오스틴에 가서 샌안토니오 이사 준비를 해서 다음 날 이사를 했다.


그리고 난 어제 샌안토니오에 갔다.

대학 다니는 동안 룸메이트가 있었지만 이제 룸메이트 없이 혼자 살면 안 되냐고 해서 아파트 하나를 따로 얻어 주었다.

외국 룸메이트가 없으니 나도 모처럼 다른 엄마들처럼 한국 음식을 해 가지고 왔고 나연이 집에서 같이 잘 수 있어서 좋았다.


오늘 아침에 예식이 열리는 식장에 갔다.

보통은 학생들이 무대 아래에 앉는데 여기는 입학생들이 무대 위를 차지하고 앉았다.

5명씩 이름을 불러 교수님들이 하얀 가운을 입혀주고 의사 선서를 했다.


이제 의사의 길에 한 발 힘겹게 들어섰다.

가는 길이 험난 할 것이라는 것은 아이도 알고 우리도 알고 있다.

부디 어려운 공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 내길 바란다


*제일 앞줄은 의대 교수님들이고 그 뒷쪽부터 의대 입학생들입니다. 

알파벳 순으로 이름을 부르고 의사 가운을 입었습니다. 드디어 나연이 차례입니다.

가운데 걸어 들어오고 있습니다.



*모든 학생들이하얀  의사 가운을 다 입었습다. 교수님께서 입학생들 일으켜 세우고 이 자리에 오게 해 준 부모님들께 인사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의식이 끝나고 나와 사진을 찍었습니다. 가운이 잘 어울리는 우리 아이, 무사히 졸업하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