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0일 일요일
일요일 아침, 모처럼 늦잠을 자고 아침을 해서 같이 먹고 나가던 남편이 크레딧 카드를 주면서 "오늘 당신 사고 싶은 것 사라"고 한다.
그 동안 가게 loan 갚느라 고생하며 쇼핑도 못 했으니 오늘 나 사고 싶은 것 다 사도 된다고 인심을 팍 써주어 오랫만에 쇼핑 하고 왔다.
3월 31일부로 5년간의 대출금을 모두 갚았다.
처음 몇 년은 매출이 좋지 않아 남편이 월마다 부족한 돈은 다 갚아 주었고, 최근 몇 년은 남편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근근히 갚을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월말이 되면 돈 갚을 일에 스트레스 가득이었다.
그렇게 5년을 살았는데 다 끝난 것이다.
론이 다 끝났다는 것이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그렇지만 생각할 수록 기분이 너무 좋다.
전혀 사치가 없는 나였는데 돈 쓰는 재미가 이렇게 좋은 것인 줄 몰랐네 ㅎㅎ
오늘 하루 기분 좋게 잘 보냈으니 내일부턴 또 열심히 살아야겠다!
'기쁘거나 슬프거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랫만에 온 가족이 모여 (0) | 2016.10.16 |
---|---|
사이 좋으셨던 노부부 (0) | 2016.08.07 |
정월 대보름 행사 (0) | 2016.02.26 |
오랫만에 바닷 바람을 좀 쐬고 (0) | 2016.02.15 |
오랫만에 비님이 오시네 (0) | 2015.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