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방학 되기 전에 콜로라도 가게 한번 다녀오려고 $300 조금 넘게 주고 비행기 표를 끊었다.
어제 가는 날이었는데 그 전날 몸살을 심하게 앓아 결국 못 갔어다.
남편이 항공사에 전화를 했더니 의사 진단서가 있으면 크레딧을 주겠다고 했다며
가까운 병원 가서 진찰 받고 진단서를 끊어 놓으라고 한다.
내 생각엔 그냥 그 돈 날리고 집에 가서 편히 쉬었으면 좋겠는데 어쩔 수 없이
가게에서 일찍 나와 병원에 갔다.
한 30분 기다려 의사 만나서 몸살 난 이야기 했더니 독감인 것 같다고 바나나 사과 물 많이 먹고 상태가 더 나빠지면 다시 오라고 한다
진단서까지 떼고 영수증을 보니 무려 $260이 나왔네
보험 있어 내가 낸 돈은 $65불이었지만 보험 없이 갔다면 고스란히 그 돈 내 주머니에서 나간 거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클 뻔 했다
미국의 의료비 , 가히 생계마저 위협하는 살인적이라는 것 세상이 다 알지만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이 나라에선 절대 아프면 안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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