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경하기

샌디에고로 출발!

김 정아 2013. 11. 28. 10:46

2013년 11월 28일 목요일

추수 감사절 연휴를 맞아 샌디에고 여행을 하기로 하고 오래 전에 비행기 표를 끊어 놓았다.

8월에 2년 안식년을 맞아 샌디에고에 온 동생네 가족을 방문하려는 설레임에 한참 전부터 들떠 있었다.

 

휴스턴에서 3시간을 날아 5년만에 동생 가족과 해후를 했다.

일본에서 봤을 때 유치원에 다녔던 큰 조카는 5학년이 되어 있었고 백일이었던 작은 아이는 그 새 다섯 살이 되어 있었다.

밖에서 지나다니면서 봤다면 조카인지도 모르고 지났을만큼 세월은 또 그렇게 흘러 있었고 그 사이 동생도 흰머리가 많이 늘어나 있어 애잔한 마음이 들었다.

누나가 오면 데리고 간다고 봐 두었던 멋진 해변가들을 돌고 코로나도라는 섬까지 들어갔다 나오니 짧은 해는 벌써 서산에 걸쳐 있었다.

우리가 떠나기 며칠 전부터 겨울 날씨를 보이며 비가 왔던 휴스턴과는 달리 이 곳은 에어컨을 틀고 운전을 해야 할 만큼 화창한 날이어서 여행의 기쁨을 두배가 되게 해 주었다.

 

사진들이 뒤죽박죽이 되어 올려졌네요. 사진 올리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다시 정정은 못하겠어요. 대신 제가 설명을 잘 해 드릴게요.

 

*이곳은 샌디에고에서 다리를 건너 들어온 Coronado라는 섬입니다.

다들 아시지요? 원석이 빠진 우리 가족을요.

어느새 우리 가족 중에 제가 제일 작은 키가 되어 버렸어요.ㅎㅎ

 

 

*물개인지 바다사자인지 모르겠는데 저렇게 무리를 지어 해안가에 올라와 있더군요.

상당히 시끄러운 녀석들이었습니다. 우는 소리가 엄청 크더군요.

 

*해변가 소나무들이 오랜 세월의 풍파를 온 몸으로 받으며 저렇게 고스란히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두 조카와 나연이입니다.

 

*이곳은 공항에 마중 나온 동생과 만나 바로 한 장 찍었습니다. Harbor island입니다. 해변과 공항이 맞붙어 있는 곳은 처음 봤습니다.

 

*5년만에 만나는 동생입니다. 18년간의 외교관 생활 중에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2년간의 안식년을 쟁취해 샌디에고에 안식년 겸 연수를 와 있는 동생이지요.

 

*외교관 생활을 하다 보면 수많은 사람들을 대접해야하는 불편함도 있지요. 그 때마다 저렇게 정성스럽게 셋팅을 해서 손님들을 맞이해 주는 올캐입니다.

어린 줄만 알았던 올캐도 벌써 40이 넘었다는 소리에 놀랐습니다.

 

*역시 코로나도 섬의 해변가입니다. 한동안 가족여행에서 빠지겠다고 했던 아이인데 조금 더 컸다고 이제 순순히 따라나섭니다.

사춘기가 그럭저럭 지났나 봅니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동생이 찍어준 사진이지요.

이번 여행은 비록 아들이 빠지긴 했지만 가족 사진을 좀 찍어 보려고 했답니다.

 이제 나연이 내년 8월에 대학을 가게 되면 그나마 못 하잖아요.

 

*코로나도 섬의 백사장이 참 멋지지요?

 

 *한 예술가가 저렇게 멋진 작품을 해변가에 만들어 두었더군요. 바람 불면 안 날아갈 지 궁금해졌습니다.

모래 속에 대충 윤곽을 잡은 스트로폼을 넣어서 그 위에 모래를 바르는 것 같더군요.

 

*두 조카와 나연입니다. 큰 조카는 벌써 엄마 아빠 따라 5개 국이나 다녔다지요.

에콰도로, 필리핀 , 일본 , 이란 , 스위스요. 그 중 가장 최근에 살았던 스위스의 제네바가 좋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