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6일 화요일
아침 일찍 나연이는 오빠가 있는 어스틴에 갔다.
슈가를 본 지도 한참 전이고 무엇보다 오늘 슈가 수술이 있는 날이어서 수술 후에 병간호를 해 주기 위해서다.
슈가가 똥 오줌을 썩 잘 가린 편이 아니었는데 올해 들어서 실내에 실수를 하는 일들이 너무나 잦아졌다.
난 그 스트레스가 말도 못하게 쌓여 갔고 보다 못한 원석이 슈가를 오스틴으로 데리고 갔다.
아침 저녁으로 섬머 스쿨을 들으면서 동물 병원에서 파트 타임 일을 일을 하면서 슈가 혼자 둘 수 없어서 데이케어에 맡기면서 지냈었다.
가축 병원에서 일을 한 덕에 슈가 정기 검진을 데려갔는데 소견이 심상치 않아 암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해서 잡은 날이 오늘이다.
원석이 혼자 감당을 못 할 것 같아 나연이가 오늘 오스틴에 간 것이다.
찍어 보낸 슈가 사진이 참 처참할 지경이다.
목 부분을 거의 다 절개를 해서 꿰맸고 한 쪽 다리도 엄청나게 절개를 했다.
사진을 보니 맘이 너무 안 좋아 운전하면서 울컥했다.
말도 못하는 것이 얼마나 아파할까? 생각하니 가슴이 다 시리다.
슈가야! 우리 가족들 성의를 봐서 빨리 회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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