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6일 일요일남편이 아프기 전에는 집안일에 아주 협조적이었다.집에서 김치를 담아 먹을 수 있었던 것도 남편이 모든 걸 준비해 주었기 때문이고 , 내가 가게 일에 바빠 대학 다니던 애들 일에 신경을 쓸 수 없을 때도 남편이 가끔 애들 음식을 해서 아이들 손에 들려 보내주었고 ,애들이 아플 때도 운전하고 가서 음식을 해 주기도 했다.아프고 수술하고 나서는 집안 일에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아도 난 그것에 일말의 불평이 없다.그동안 애들이나 가정에 헌신해 왔던 것을 알고 이렇게 회복해 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우니까.그런 남편이 요즘 좀 변했다.어느 날은 설거지를 해 놓기도 하고 ,청소기도 돌리기도 한다.오래 써서 기름 때가 찌든 후라이 팬을 더 쓸 수가 없어서 버리려고 방치해둔 것을 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