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29일 금요일
아이들의 개학이 얼마 남지 않은 관계로 오늘은 아이들의 학용품을 사러 나갔다.
먼저 인터넷으로 지역의 교육구에
들어가 각 학교별로 필요한 물품 목록을 인쇄해 들고 나갔다.
학년말이 되면 다음 학년도의 학용품을 학교에 주문해 일괄적으로 구입할 수 있다.
그 팩키지를 구입하면 시간과
노력을 많이 절약할 수 있으나 집에 남아 있는 것들을 또 사게 되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고, 주문품보다 더 나은 질의 물건을 구입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작년부터 직접 돌아다니고 있다.
작년에도 발 품 팔아가며 학용품을 사러 다녀봤지만 여전히 힘이 들었다.
까딱 잘못해 치수를 안 보았다거나
번호를 제대로 살피지 않는다면 헛수고 가 되어 버린다.
오늘도 세심하게 살펴 번호를 보고 사이즈를 보았고 어느 품목은 낱개로 팔지 않아
다른 곳을 가야 했고, 'water color maker'라는 처음 들어본 품목을 사느라 직원들을 찾아 헤매야 했다.
기대했던 더 나은 수준의 학용품은 없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학용품의 수준이 우리 나라와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디자인이나 질이 떨어진다.
내년부터는 이런 수고를 다시 하지 말고 일괄 구입을 해야겠다.
이것으로 대충 아이들의 개학 준비는
끝난 것 같다.
*보통으로 쓰는 노트입니다. 더 나은 디자인은 절대로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위의 공책을 펼쳐 보았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연필입니다. #2.
*크레용입니다. 안전성은 우수할 지 모르나 천편일률적인 저 크레용이 저는 아직도 맘에 안듭니다. 디자인을 보고는 절대쓰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것 같아요.
*예쁜 필통 하나 갖고 싶다고 해서 사주었습니다. 예쁜가요? 지퍼가 달린 필통을 가지고 다니라고하는군요.
*왼쪽 두개는 예전에 쓰던 것입니다. 지퍼가 달렸습니다. 한국아이들에게 저런 필통을 쓰라고 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여기 아이들이 불쌍해 지려고 합니다.
*그나마 가장 맘에 드는 게 이가방입니다. 바퀴가 달린 가방은 4학년 이후에나 쓸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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