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16일 토요일
5년 5개월 정도 밖에 안 된 아이스 메이커가 또 고장이 났다.
이미 서비스 기간이 끝나서 그 브랜드 사람을 불러봐도 별 소용이 없어 한 달 전에 가게 일을 봐주는 대만 아저씨 DAVID 불러 손을 좀 봐달라고 했었다.
항상 웃는 얼굴이고 친절하고 나름 정직한 것 같아 우리 집과 남편 사무실 일까지 맡기고 있는 사람인데 와서 보더니 지붕에 무슨 컨덴서인지 뭔지를 바꾸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서 한 달 정도 잘 작동을 하다가 또 고장이 났는데 이번엔 뭘 바꾸는 것 보다 차라리 사는 게 낫을 것 같다고 했다.
그 전에 브랜드도 말썽이 많아 수리비를 엄청 들이고도 고장이 여러 번 나서 바꾸었는데 이번엔 다른 브랜드로 바꾸기로 했다.
scottman이라는 브랜드를 쓰는 사람이 있다면 진짜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다.
적어도 저런 기계들은 10년 넘게 써야 하는데 5년이 지나 고장이 나버리니 짜증이 팍 일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들이 나에게 중고를 갖고 와서 설치를 해 준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대기업 브랜드에서 그럴리가 없겠는데 언젠가 한 번 열어 보았을때 상태가 깨끗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작년에 한 번 불렀을 때는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가서 나에게 600불을 청구를 했다.
너무 화가 나서 아무것도 안 하고 가서 어떻게 600불이나 청구하는 것이냐고 따졌더니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오버타임 차지를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 뭘 고쳐 주기나 했어야 하는데 2천불을 주고 또 뭘 사라고 했었다.
그러던 것을 DAVID가 와서 75불에 고쳐 주고 갔었다.
그러니 난 데이비드를 신뢰 할 수 밖에 없다.
데이빗은 여러 날에 걸쳐 공장을 오 가더니 오늘 다른 브랜드를 사가지고 와서 하루 종일 지붕과 부엌을 오가며 새 것을 설치해 주었다.
이렇게 한 번씩 가게에 큰 문제가 일어나면 언제 가게 그만 두나 ? 고민하고 무진장 스트레스를 받는다.
데이빗은 매번 나한테 니 남편이 잘 버는데 가게 그만하고 편하게 살라고 한다.
그런데 집에서 쉬면 또 뭐하나 싶다.
*얼음이 안 나오니 아침 3일 동안 얼음 주머니 20파운드 짜리 10개씩 사다 나르느라 엄청 고생했습니다.
*제발 속 섞이지 않고 10년 정도만 버텨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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