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에 대해

한가로운 토요일 아침

김 정아 2018. 2. 4. 02:55
2018년 2월 3일 토요일

우리는 매주 토요일 아침이면 동네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 한잔과 달달한 빵으로 아침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한국에서나 여기서나 남편의 귀가 시간은 언제나 늦다
농담으로 " 26년 살면서 당신이 9시 전에 집에 온 날은 아마 30일도 안 될거야 " 했더니
 " 뭐가 그래 .아무리 그래도 30일이 안 될까" 
"그럼 내가 인심 써서 60일이라고 해줄께" 라고 할 정도로 공사다망이다

사업상이 아니라도 주위에 챙기는 사람이 너무 많아 아마 벤츠 한 대 사고도 남을만큼 사교비도 들어갔을 것이다

그러니 평일엔 부부 간의 대화시간이 없다

토요일 아침 스타벅스에서의 시간은 오롯이 우리 아이들과 우리 가정 이야기, 우리의 미래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그래서 난 이 토요일 아침이 참 좋다

오늘도 남편의 사업 이야기와 우리 아이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 일터로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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