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27일 월요일
오늘 원석이의 18번째 생일을 맞았다.
남편은 아침 일찍 출근했다가 원석이 케잌에 불을 켜고 축하해야 한다고 2시쯤에 집에 돌아왔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기상 시간이 아침 10시 가까이니 아침에 케익에 불을 키기가 어려운 상황이었고, 어제는 테일러가 우리 집에서 슬립오버를 하는 바람에 나연이와 테일러는 11시가 넘어 일어나기도 했다.
슬립 오버를 하면 아이들의 생활리듬은 물론 나의 리듬도 깨어져 오늘 해야 할 일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안 일어 나는 바람에 못 하고 말았다.
새벽 4시가 다 되도록 아이들은 티비를 본다고 안 자고 있었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두 녀석이 쇼파에 누워서 티비도 안 끄고 자고 있었다.
앞으로는 테일러와의 슬립 오버는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케익을 한 조각씩 먹고 남편과 나연이는 챙겨놓은 가방을 들고 떠났다.
나연이 떠나는 모습을 보고 나는 너무 좋아서 큰소리로 만세를 불렀다.
원래는 남편과 나연이 원석이 모두 3박 4일간의 성령세미나에 참석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원석이 미네소타 가는 비행기를 성령세미나 마지막 날에 끊어 놓는 바람에 이번에는 참석을 못하게 되었다.
남편은 이번 연말을 참 힘들게 보내고 있는 중이다.
해마다 연말이면 회사일로 바쁘고 일이 꼬여서 홍역을 치르는데 올해 역시 마찬가지로 정신없이 보내고 있다.
그런 와중에 성령세미나를 꼭 참석해야 하는 지 고민을 좀 했지만 주님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걱정 근심을 주님께 맡기고 의탁하고 간구하고 주님이 원하는 방식으로 풀어 내고자 떠났다.
두 부녀가 성령으로 충만해 집으로 돌아오게 되길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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