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1일 월요일
휴스턴 지역의 한 골프 잡지에서는 일년에 한 번씩 가장 좋은 골프장이 어디인지 투표해서 발표를 한다.
75불 이상의 luxury 코스, 51불에서 74불 사이의 mid-price코스, 50불 이하의 value코스로 나누어진다.
오래전부터 가고 싶었던 blackhorse가 이 투표에서 럭셔리 코스의 1,2위를 차지했다.
블랙호스는 south코스와 north코스 두 개가 있는데 사우스가 1위 ,노스 코스가 2위가 되었다.
예전에 남편과 사우스 코스를 다녀왔는데 광활함이 정말 대단하고 코스마다 아기자기함과 자연의 미가 적절하게 조화가 되어 있었다.
워낙 비싼 그린피라 가고 싶어도 그 이후로 갈 수가 없었다.
그런데 수퍼볼 시즌까지 혜택이 많이 주어어 져 있었다.
월요일엔 수퍼 트와일렛이 12시부터 적용이 되고 40불에 칠 수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겨울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우리 집에 데려다 놓고 멤버 세명이서 블랙호스 노스코스에서 라운딩을 했다.
좋은 골프장이라 그런지 페어웨이의 상태가 썩 좋은데도 카트가 들어 갈 수 없어서 많이 걸어야 해 힘이 들긴 했지만 와 보고 싶었던 코스에서 칠 수 있어서 기분이 아주 그만이었다.
낙엽이 진 나무들과 누렇게 죽은 풀들이 가득했지만 봄이 되고 여름이 되면 그 아름다움은 배가 될 것 같았다.
오늘은 날도 더워 중간엔 입고 있던 긴팔마저 벗어야 할 정도였다.
우리가 프라이빗 골프장에 멤버를 가입했기 때문에 이제 한동안 다른 코스들은 갈 수가 없을 것 같다.
12시 10분에 라운딩을 시작해 4시 20분에 끝나고 집에 돌아왔다.
*두 번째 홀입니다. 파 3.
*우리 앞조에서 치고 있던 한국분들이었습니다. 중간에 카트의 베터리가 나가 우리에게 양보해 주었습니다.
*더워서 반팔로 치고 있습니다. 퉁퉁한 블로그 주인장 이라는 것 , 다 아시지요?
*같이 간 미셀 언니와 한 장 찍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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