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16일 수요일
남편은 토요일과 일요일은 꼭 골프를 간다.
라운딩 할 친구들이 많아서 토요일은 이 팀과 일요일은 저팀과 치느라고 저녁 늦게서야 얼굴을 볼 수 있다.
골프에 푹 빠져서 추수감사절에는 5일 연휴 내내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골프를 갔었다.
그 여러 멤버들중 한 사람이 private골프장에 멤버를 들자고 제안을 했고 여러 골프장을 알아보다가 거리도 가깝고 가격도 좀 싸게 해 준다는 골프장이 있어서 남자들이 지난 일요일에 무료 라운딩을 하고 왔다.
라운딩을 하고 나서 결정을 하기로 했는데 그 중 5분이 멤버에 가입하기로 했고 여자들에게도 무료 라운딩을 할 수 있도록 Dominic아저씨께서 애 써 주셔서 오늘 우리도 4명이서 Willow fork에 다녀왔다.
나연이 학교 맞은 편에 있는 골프장인데 우리 집에서 15분 정도 걸린다.
날이 무척 춥다고 해서 내복까지 껴 입고 털모자까지 눌러 쓰고 나가면서 이런 날에 꼭 골프를 쳐야 하나? 하다가 카트비도 안 내고 무료로 치는 골프인데 당연히 가야지 하면서 골프장에 도착했다.
주택가를 빙 둘러 있어서 집을 맞추지나 않을까 걱정이었는데 집이 그다지 방해가 되지도 않았고 private이라 그런지 관리가 참 잘 되어있었고 주택가 한 가운데에 이렇게 멋진 골프장이 있을수 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 맘에 아주 쏙 들었다.
처음 간 골프장이라 코스가 눈에 안 들어와 좀 헤매기도 했지만 나름대로는 좋은 점수를 내고 왔다.
그런데 아이들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이 넘도록 18홀을 끝내지 못해 너무 서둘러 치느라 후반전엔 얼렁뚱땅 쳐대긴 했는데 다음 번에 오면 아주 잘 칠 수 있을 것 같다.
이 골프장이 맘에 드는 것은 점심까지 공짜로 준다는 것이다.물론 멤버에 한해서다.
다미닉 아저씨께서 우리에게 공짜 쿠폰까지 얻어 주어서 우린 정말 우아하게 다이닝 룸에서 서비스까지 받아가면서 맛있는 점심까지 즐길 수 있었다.
보통은 현숙이 김밥이나 샌드위치를 싸 와서 9홀이 끝나면 골프를 치면서 급히 먹는데 그에 비하면 오늘은 지나치게 우아하게 먹었다.
사실 그러느라 아이들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보다 늦게 쳐서 다 끝내니 4시 30분이나 되었다.
여하튼 오늘 멋진 하루를 보냈다.
같이 간 미셀 언니입니다.죽 뻗은 페어웨이가 멋지지 않나요?
*여름이면 호수 뒤쪽으로 아주 멋질 것 같아요. 스콜라 스티카 언니입니다.
*파 3홀입니다.
'나이스샷!을 향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머리 올리기-Timber Creek에서 (0) | 2010.01.07 |
---|---|
Black Horse 에서 (0) | 2009.12.27 |
진한 안개를 헤치고... (0) | 2009.11.25 |
휴스턴에서 열린 LPGA게임에 다녀와서. (0) | 2009.11.21 |
청명하고 아름다운 날에-pine crest골프 코스에서 (0) | 2009.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