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미국생활

Award Ceremony

김 정아 2009. 5. 31. 06:14

 2009년 5월 27일 수요일

 

오늘 나연이 학교에서 'Awards Ceremony'가 있었다.

학년이 끝날 즈음에 그동안 학교에서 학업 성적으로 성취도가 높은 학생들에게 주는 상이다.

각 과목별로 선생님들이 두 세명에게 주는 상이니 받는 학생들의 수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학교에서 심사를 해서 상을 받는 학생들의 집에 우편으로 초대장을 보내게 되는데 작년에도 나연이가 이 상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하루에 한번씩 우편함에 가서 초대장을 받았는지 살펴 보았으나 결국은 나연이는 초대 받지 못했다.

 

그런데 올해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우편함에 초대장이 떡하니 와 있었다.

social study선생님과 science선생님한테 이중으로 추천을 받았는데 한 학생에게라도 기회를 더 주고자 해 협의하에 과학만 받기로 했다고 했다.

각 과목별로 수장자를 다 발표하고 특별상까지 다 받고 거의 끝나가는데 나연이 이름을 부르지를 않는 것이다.

과학이 아니라 사회였나? 하며 생각해도 과학이나 사회도 이미 발표가 다 끝나버려서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바쁜 남편도 나연이를 축하해 준다고 와 있는데 왜 누락이 되었는지를 알 수도 없어 답답해 하고 있는데 맨 마지막에 Duke대학에서 SAT성적 우수자에게 주는 상에 나연이 이름을 불렀다.

나중에 듀크에서 온 명단을 보고 아마 과학에서도 이름을 뺀 것 같다.

여하튼 무슨 상이든 상 받는 것은 기쁜 일이다.

앞으로도 이렇게 컸으면 좋겠는데 ....

 

 

 *한국 아이는 4명 정도가 받은 것 같아요. 수학 상을 받은 나연이의 한국 친구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