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28토요일
어제 오후 4시 30분쯤에 휴스턴을 출발해 밤 9시 30분이 넘어 달라스에 도
착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나연이 치어리더 시합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오랫만에 온 가족이 나들이를 나섰다.
가족들 여행에 전혀 참가할 마음이 없던 원석이가 치어 시합이 끝나고 달
라스에 있는 한국 사우나에 가겠다고 했더니 자기도 가 보고 싶다고 해 슈
가를 앞집 아이에게 맡기고 원석이 친구 캘빈까지 대동하고 나선 길이다.
아침 7시에 호텔을 나서서 치어리더가 열리는 컨벤션 센터로 이동을 했는데
오늘의 시합이 미 전역에서 열리는 규모 중에 세 번째로 크다고 하더니 역
시 입구부터 차들로 북적이고 대회장 안에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오가
고 있었다.
이번에는 10분 정도의 시차를 두고 각 팀의 점수가 나와서 결과를 바로 확
인할 수가 있었다.
나연이 시합이 끝나고 점수를 확인하려고 우리는 좀 늦게 나왔는데 오늘 역
시도 최고점수를 기록했다.
내일 별다른 실수만 없다면 이번 대회에도 우승은 우리 팀이 될 것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차를 타고 한국 사우나로 이동했다.
정오 12시쯤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아 우리는 느긋하게 이방 저방
돌아다니면서 오랫만에 온 몸의 땀과 노폐물을 빼냈다.
아이들도 신나서 돌아다녔다.
8시간 정도 사우나에 머무르다 남편은 달라스 한인 성당을 찾아 미사를 보
겠다고 먼저 나갔고 미사를 끝내고 온 남편과 저녁을 먹고 호텔로 다시 돌
아왔다.
팀맘에게 체크 인을 받고 앉아서 놀고 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메이컵을 하고 있기도 하고요.
이곳 지역 신문 기자가 따라갔습니다. 일등하면 신문에 내려고 미리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나연이랑 몇은 화장실에 가서 사진에 빠졌네요.
한국 사우나입니다.
전에 갔을때는 없었는데 작은 무대를 마련하고 재즈 연주를 들려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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