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미국생활

아들은 운전 연습 중

김 정아 2009. 2. 7. 10:30

2009-02-06 금요일

11학년인 큰 아이는 1월 중순부터 운전면허 학원에 등록해서 다니고 있는 중이다.

지난 여름, 8월 반에 등록을 했었는데 밴드부 연습과 겹쳐 도저히 시간을 낼

수가 없어서 취소하고 밴드부 연습이 없는 1월 반에 다시 등록을 했다.

 

이론을 3주 정도 하고 실기를 7시간을 이수를 해야 운전면허증이 나온다.

이론을 일주일 정도 한 후에 운전 permit을 받았다.

퍼밋은 부모 동반하에 아이가 운전을 할 수 있는 임시 면허증이다.

그러니까 부모가 실기를 지도 할 수 있는 것이다.

퍼밋을 받고부터는 어찌나 운전을 하고 싶어 하는지 처음엔 집에 와서 집

주위를 한 바퀴 도는 것으로 시작해 차츰 거리를 넓혀 나갔는데 오늘은 클

라리넷 학원에서부터 집까지 거의 20분을 운전 하고 왔다.

첫날에도 아이 얼굴엔 진땀이 배었고 나 역시도 내내 가슴이 벌렁벌렁하고

불안했는데 지금도 그 증상은 없어지지 않았다.

그래도 처음보다는 아이의 운전 솜씨는 많이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이제 6개월 후면 정식 면허증이 나오는데 그때는 부모가 동반하지 않아도

되지만 2명 이상을 태울 수는 없다.

2명 이상 태운 것이 적발되면 이것 역시 엄청난 벌금을 내야 한다.

 

이제 아이는 어떤 차를 사 줄 거냐고 성화가 대단하다.

큰 아이가 운전만 하고 다녀도 내 일은 많이 줄 것이다.

차를 사준다면 작은 아이까지 ride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겠다고 했는데 무조

건 아이는 o.k다.

차만 사준다면 엄마 심부름도 다 하겠다고 하는데 과연 차를 사 주는 것이

옳은지 어떤지는 더 생각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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