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7일 수요일
어제부터 다시 힘차게 운동을 시작했다.
지난 9개월 정도 열심히 운동하고 식사량을 줄여서 힘들게 힘들게 5킬로 정도를 감량했었다.
그러다가 연말 즈음에 날씨가 추워 운동도 못하고, 사람들을 만나 망년회를 하면서 식사도 늦은 시간에 하면서 분위기에 취해 절제하지 않았더니 근 20일 만에 다시 3킬로가 쩌 버렸다.
한참 몸무게가 빠졌을 즈음에는 사람들에게 날씬해졌다는 인사도 많이 듣고, 자신감도 많았었는데 요즘엔 아침마다 체중계에 올라가 한숨을 푹푹 내 쉬고 있다.
살 빼려고 그렇게 죽자사자 먹고 싶은 것 참아가며 음식의 칼로리 봐가면서 6시 이후에는 과자 한 쪽도 입에 넣지 않고 음식하면서 간도 안 보며 힘들게 했는데 정말 살찌는 것은 한 순간이다.
더불어 우리 슈가도 엄청 뚱뚱이가 되어 버렸다.
내가 데리고 산책 시키지 않으니 그 녀석도 비만이 되어 버린 것이다.
오랫만에 슈가를 본 친구가 너무 뚱뚱해졌다고 한 걱정을 하고 갔다.
그러나 슈가 오늘부터 너의 몸무게는 이 엄마가 책임진다.
걱정하지 말아라!
내 몸에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찾았으니 이제 다시 꾸준히 운동을 시작하고 음식 량을 조절하면서 노력해야겠다.
설령 살이 빠지지 않는다 해도 오늘 운동한 효과가 10년 후에나 나타난다니 내 나이 50 중반이 되어서는 누구보다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이긴 하다.
*우리 슈가 뚱뚱 한가요? 뱃살이 두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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