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샷!을 향해

모처럼 스트레스 안 받은 날 -Longwood 에서

김 정아 2008. 4. 25. 11:59

2008년 4월 24일 목요일

아침이 되어서야 가야 할 골프장의 두 곳에 전화를 하니 티 타임이 꽉 차서 11시 이후 것만 있다고 한다.

아이들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을 못 맞추니 그 두 곳은 제외하고 longwood에 전화를 했더니 9시 20분 것이 있다고 해 그곳으로 예약을 했다.

엄청 까다롭게 구는 곳이라 별로 가고 싶지 않았는데 그나마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 예약을 했다.

요금이 비쌌던 곳인데 오늘 가 보니 더 올라서 41불을 달라고 한다.

그런데 그 요금에 아침, 점심 식사비가 포함이 되어 있었다.

간단하게 빵 두개를 들고 1홀에 들어섰는데 앞에도 4명이 밀려 있고 우리 뒤에도 두명이 기다리고 있다.

네 명이나 되는 앞 팀 멤버들이 잘 못 치는 사람들이었는지 진도가 나가지를 않아 집에 일찍 가기는 글렀다고 투덜거리고 있었는데 자기네도 민망했던지 우리에게 와서 먼저 나가라고 해 주었다.

그리고 나서는 앞 뒤로 밀리는 일이 없어 대통령 골프를 치듯 칠 수 있었다.

 

오늘은 어쩐 일인지 드라이버나 우드가 팍팍 맞아 주었다.

그리고 그린에서도 별로 헤매지는 않았다. 그런데도 갯수는 줄지 않았으니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요 근래의 플레이 중 가장 맘에 들었고 그래서 치는 내내 즐거웠다.

두 명이서 치니 빨리 끝나 여유있게 점심도 먹을 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대형 아울렛 매장에 들러 가방 하나씩 사들고 룰루랄라 신이 났다.

 

*치는데 열중하다 마지막 두 홀에서 폼을 한 번 잡아 보았습니다.

 

 

*드라이버 샷을 잘 해서 온 공을 결국 물 속에 빠트렸네요.그것도 두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