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샷!을 향해

비오는 날의 필드에서- River Ridge에서

김 정아 2008. 4. 18. 11:36

2008 4 10 목요일

가고 싶은 골프장이지만 너무나 비싼 요금에 선뜻 없는 골프장이 많다.

평일 요금 70불이 넘으니 엄두를 내고 있었는데 같이 다니는 언니 사람이 인터넷에 27불에 있는 쿠폰이 나왔다며 얼른 예약을 했다.

아니, 근래는 그런 쿠폰이 나왔었는데 그러지 했는데 날씨가 좋지 않은 주간이라서 할인 쿠폰이 많이 나와 있었던 것이다.

치다가 맞으면 어쩌지 하면서도 워낙 요금이니 중간에 돌아와도 아까울 것이 없다는 생각에 흐릿한 하늘을 이고 출발을 했다.

 

전반 9홀을 끝내고 나니 역시나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지더니 날씨마저 에어컨을 틀어 놓은 처럼 갑자기 찬바람이 쌩하니 불어 대는 것이다.

필드에 나가 있던 사람들이 다들 철수를 오고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하다가 레인 책을 받아서 다음에 다시 오자고 했는데 인터넷의 대행 회사에서 쿠폰을 발행했기 때문에 자기네는 레인 책을 발행해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대로 후반 9 것을 버릴 수가 없어 잠시 기다려 보기로 했는데 어느 사이에 빗줄기가 가늘어 지기 시작하더니 금새 하늘이 맑아지기 시작했다.

그냥 돌아갔더라면 엄청 후회 뻔했다.

 

아무도 뒤따라 오는 사람이 없어 한가하게 즐기고 있는데 후반 5홀부터7홀까지 길을 잃어서 쳤던 홀을 다시 치고 있었다.

길을 찾아 다시 치기는 시간이 촉박해 7홀만 다시 가보기로 했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홀을 놓았던 것이다.

그림처럼 예쁜 페어웨이에 그루 나무가 어찌나 멋진지 인상에서 잊을 수가 없는 홀이었다.

같이 친구들 모두 넋을 잃고 아름다운 광경에 빠지고 홀이라도 다시 있어 다들 행복해 했다.

 

비록 비가 와서 잠시 갈등에 빠지기도 했지만 오늘 하루도 자연을 느낄 있는 날이었다.

 

*비가 온 뒤라 물안개가 피어 있습니다. 같이 간 언니고요.

 

 

 

*이 곳에 세 코스가 있는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홀입니다. 정말 멋지지 않나요?

 

 

 

*피칭 샷이 아주 잘 맞아 한 장 찍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