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 4

내 돈을 훔쳐가?

2022년 9월 21일 수요일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하는 나의 일과는 휴대폰을 들어 은행계좌를 조회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된다 내가 발행한 수표들을(Check) 몇 장이나 사람들이 찾아갔는지, 손님들이 카드로 결재한 금액들이 제대로 들어왔는지, 잔고가 대충 맞는지 확인하는데 오늘은 수표 하나가 내 눈을 잡았다. '아니, 내가 이 이름으로 발행한 $1950 수표가 없는데 이게 뭐지?'하고 기억을 되살려 봐도 통 아는 이름이 아닌 것이다. 내가 기억을 못하나? 하고 자세히 보니 수표 번호가 엉뚱하다. 지금 발행하는 번호가 6800 번 대인데 이 것은 7700번대인 것이다. 그리고 수표의 글씨들도 정상적인 내 수표보다 글씨 크기보다 더 크다. 그런데 싸인은 정확한 내 싸인이다. 남편을 불러 은행계좌가 fra..

2박 3일의 짧은 나들이

2022년 9월 14일 수요일-16일 금요일 같이 골프를 다니는 친한 친구들이 4명이 있다. 4명이 다 못 가는 날은, 세 명이나 두명도 같이 다니는데 언제 한 번 여자들끼리만 골프 여행을 가자고 했다. 그래서 잡은 날이 9월 14일 부터 3일간이었다. 멀리 가기는 내가 가게를 비우기가 힘들어 가까운 오스틴으로 가기로 했다. 수요일에 출발해 오스틴 근교의 madow glen에서 라운딩을 했다. 이 골프장은 사람의 손길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 자연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11시 50분 예약을 했는데 사람이 많지 않았고 우리가 휴스턴에서 일찍 출발한 덕에 두 시간 일찍 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라운딩을 마치고 숙소를 에어비 앤 비로 예약을 했는데 2층으로 이루어진 모던한 분위기의 집이었다. 적어도 12명..

최악의 라운딩

2022년 9월 7일 수요일 이번 주는 월 수 금이 쉬는 날이다. 수요일과 금요일이 일 주일 중 가장 바쁜 날인데 이제 꾀가 생겨 그런 날엔 일을 하기가 싫다. 그런 날 일을 하고 오면 정신이 다 빠져서 운전하고 집에 오는 것도 힘들어 야간 담당이던 메니저를 오전으로 불러 왔다. 그래서 내가 쉬는 날인데 어찌된 일인지 이번 주엔 월요일도 일을 하고 오늘도 일을 하게 되었다. 베이커 부부가 일을 하는데 아내는 부엌에서 ,남편을 빵을 굽는데 월요일에 응급 상황이 생겼다고 갑자기 못 온다고 문자가 온 것이다.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이 같이 빠져버리면 어떻게 수습이 안 된다. 휴일을 반납하고 일찍 나가 빵이라도 구워야 할 것 같았는데 체크를 해 보니 빵을 안 구워도 있는 것으로 하루를 마칠 수 있을 것 같아 스..

알록달록 예쁜 호박들

2022년 9월 5일 월요일 오늘은 이사 갈 집에 놓을 화분 몇개 보려고 가든 센터에 가 보았다. 한 곳은 야외에 심을 엄청 큰 나무들이 즐비하고 한 곳은 아기자기한 작은 꽃들이 많았다. 두 번째 간 곳은 아기자기 작은 화분들이 많았는데 벌써 수확이 끝난 호박들이 눈을 화사하게 했다. 종류도 많은 호박들을 어찌나 이쁘게 전시를 잘 해 놓았는지 보러 갔던 꽃들은 못 보고 호박만 구경하다 나왔다. *잠시 구경해 보세요. 외부뿐만 아니라 안에도 이렇게 잘 단장을 해 놓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