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에 대해

창립 1주년을 맞아.

김 정아 2007. 4. 6. 00:12
 

2007년 4월 3일 화요일 

오늘 남편 회사의 창립 1주년을 맞았다.

내 나라 내 땅도 아닌 곳에서 사업을 시작해 이렇게 1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짧은 1년이란 시간 속에서도 고비도 있었을 것이고, 순조롭게 진행된 일들도 있었을 것이다.

처음에 두 명으로 시작된 인원이  4명으로 늘었다.


창립 1주년인데 그냥 넘어 갈 수 없어 오늘 직원 가족들이 모여 조촐하게 식사를 하며 자축을 하기로 했다.

직원 가족들이 이제 내 가족처럼 귀하게 느껴지고 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무진장 커지고 있다.

그들이 있어 이렇게 1년을 무사히 보내 온 것 같다.


오늘은 네 가족이 참석해 식당의 한 쪽을 차지하고 간단히 식사하는 것으로 끝났지만, 앞으로 세월이 더 흘러 사업이 번창해지면 아주 거창하게 기념식을 할 날이 올 것이다.

시작은 미미했지만 언젠가 창대한 그 날이 오길 바라며 , 그 날이 오기까지 내가 해야 할 일은 아내로서 최선을 다해 남편을 뒷바라지 하는 일일 것이다.

 

1년간 몸과 마음으로 성의를 다한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식사를 했던 곳입니다. 바다 가재 요리가 맛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