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에 대해

좋은 이웃들과 함께 한 생일

김 정아 2006. 11. 20. 13:46
 

2006년 11월18일 토요일

오늘은 남편을 비롯한 분들의 생일 파티가 우리 집에서 있었다.

이틀 전부터 한국 장에 가서 식료품을 사고, 미국 수퍼에 가서 필요한 것을 사왔고, 어제부터 손질을 시작해서 냉장고에 넣어 두고 오늘 아침 일찍부터 허둥거리면서 음식을 장만했다.

워낙 음식 하는 것을 즐기지는 않지만 일 년에 한 번인 남편의 생일만큼은 힘들어도 차려주고 싶었다.


윤지엄마에게 남편 생일에 오라고 했더니 자기 남편 생일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는데 남편보다 3일이 늦는 날이었다.

그리고 남편과 친하게 지내는, 형님이라 부르는 분은 남편과 생일이 같은 날이었다.

그래서 남편과 직원인 윤지 아빠와 제프리 아빠의 생일을 합동으로 하기로 했다.

초대받아 온 다른 가족들이 케이크를 세 개를 사와서 하나마다 촛불을 켜고 합동으로 노래를 불렀다.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분들은 얼큰하게 취기가 올라와 여러 가지 열띤 이야기를 나누다가 밤 12시가 넘어 헤어졌다.

돌아가면서 생일상을 차리기고 하고 내년 생일은 윤지네서 하겠다고 하는데 넘겨주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으니 아무래도 내가 너무 착한 아내인가?

 

*생일 맞은 세 분입니다. 가운데가 제 남편이고요.

 

 

 

'내 남자에 대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 종일 걸려 한 공사.  (0) 2007.03.06
우리가 만나 부부로 산 지 딱 15주년.  (0) 2006.12.03
추수감사절 여행을 계획하다.  (0) 2006.11.18
미역국은 먹었어?  (0) 2006.10.26
초음파 사진을 찍고.  (0) 200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