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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쉬는 날

김 정아 2023. 8. 11. 08:54

2023년 8월 10일 목요일
 
오늘과 내일 이틀 쉬는 날이다.
보통 쉬는 날에는 골프를 가지만 이틀 중 오늘 하루는 내 집안을 위해 쓰기로 했다.
청소 아줌마가 다녀가고 나서는 며칠은 집안 일에 꼼짝을 안 하지만 둘이 사는 데도 5일이 넘어가면 해야 할 일이 생긴다.
2층 올라가는 계단도 닦아야 하고 , 마루에 걸레질도 해야 하고, 미루었던 빨래도 해야 하고 가게에 필요한 물건도 좀 사고 오늘은 집콕을 하기로 했다.
 
아침에 일찍 치과에 가서 정기 검진과 크리닝을 했다.
3개월에 한 번씩 검진 하는 게 너무 귀찮아  앞으로 6개월에 한 번씩 오면 안 되느냐고 했더니  나는 잇몸이 약하고 주의가 필요한 사람이라서 계속 3개월 검진을 하라고 한다.
3개월에 한 번 씩 치과  검진은 자주 돌아오고 너무 귀찮은 일이다.
이사 하기 전에는 5분 거리였는데 이사오고 나서는 20분 넘게 걸린다.
 
치과가 끝나고 수영장에 놓을 테이블과 의자를 보러 갔다.
더운 여름에는 어차피 밖에 있을 수 없고 날이 선선해 지는 10월 쯤엔 밖에 앉아 커피를 마시거나 저녁에 간단한 와인 한 잔  할 수 있는 조그만 테이블을 이리저리 살펴 보았다.
요즘 물건을 받으려면 6주 정도는 기다려야 해서 지금 결재를 해야 좋은 시절에 받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맘에 드는 작은 사이즈를 보고 왔으니 남편의 의견을 물어야겠다.
 
집에 돌아와서 빨래를 해 밖에 건조대에 널어 놓는 몇 분 사이에도 땀이 줄줄 흐른다.
내년에나 선풍기를 사보려 했는데 지금 사도 늦지 않을 것 같아 내일은 선풍기라도 사와야 할 듯 하다.
도대체 휴스턴의 무더운 날씨는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다음 주 목요일엔 무려 41도를 예상하고 있다.
내가 아무리 더위에 강하지만 41도는 좀 힘들 듯 하다.
다음 주엔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겠다.
 
*야외 가구들을 전문으로 파는 가구 점입니다.
작은 테이블에 의자 두 개만 놓으려고 하는데 남편은 좀 더 큰 것으로 하라고 할 것 같아 고민 중입니다.

 
*다음 주 휴스턴 날씨입니다.
39도, 40 도,  41도 예상입니다. 
 

*지폐 감식 펜을 샀습니다. 연달아 두 번을 100불 짜리 위조 지폐를 받고 나니 마음이 너무 허탈해지더군요.
저 펜으로도 감식이 안 되는 경우도 있었어요. 분명 저 펜으로 그어 정상인 지폐를 들고 은행에 갔더니 가짜라더군요.
어떤 곳은 50불 이상짜리 지폐를 받지 않는 곳도 있었는데 아마도 위조지폐를 염려해서 그런 것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가게를 하기 전에는 위조 지폐범이 막연히 범죄자라는 생각 밖에 없었는데 당하고 보니 종신형을 시켜야 되지 않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