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샷!을 향해

여름 휴가 1

김 정아 2023. 7. 10. 07:50

2023년 7월 6일 목요일- 7월 7일 금요일

한국에 출장을 가 있던 남편이 일을 끝내고 거래처 대표님과 하와이에서 미팅이 있다.
이번 미팅은 가족을 동반한 모임이라고 했다.
남편은 한국에서 출발을 하고 나는 휴스턴에서 출발해 하와이에서 거래처 가족들과 만났다.
남자들에겐 비지니스 미팅이지만 아내와 그 가족들에겐 휴가인 셈이다.

요즘 유나이티트 비행기가 문제를 많이 일으켜 떠나는 날 마음을 많이 졸였다.
이번 독립기념일 연휴에도 수천편이 결항되고 지연되어 제발 정시간에 떠나게 해달라고 마음으로 많이 빌었는데 정말 다행히도 이번 비행은 정시 출발이었다.
내 옆에 앉았던 중국 청년 하나만 해도 하루가 지연되어 논스탑이었던 하와이 여행이 휴스턴에서 갈아타면서 몸 고생이 엄청 심했다고 했다.
휴스턴에서 무려 8시간이 걸리고 시차도 5시간이나 나는, 미국 본토이지만 외국이나 비슷한 거리의 여행이었다.
호눌루루에 도착해 남편과 다른 가족을 만나 식사를 하고 와이키키 해변을 따라 걸으면 나의 하와이 첫날을 즐겼다.
 
다음날 아침은 한국에서 온 부부와 골프를 치기로 해 경관이 빼어난 Ko Olina라는 바닷가에 위치한 골프장에 갔다.
하와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키 큰 야자수와 플루메리아라는 하와이를 상징하는 나무들이 무성해 참 아름다운 기억을 갖게 했다.
 
골프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하와이 Dole 농장에 갔다.
하와이 최대의 파인에플 농장이다.
말로만 듣던 Dole 농장에 왔다는 것이 너무 감동이었다.
문 닫기 30분 전에 도착해 우리는 기차를 타고 농장 안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아쉬웠다.
농장 앞쪽에는 전시용의 파인에플들이 탐스럽게 자라나고 있었다.
짧은 시간 관광을 마치고 파인에플 쥬스 하나를 샀는데 정말 진하고 싱싱한 느낌의 쥬스였다.
 
그리고 이곳 시골 마을의 맛집이라고 이름난 '지오바니'라는 새우트럭을 향해 갔는데  원조 트럭이라는 지오바니는 문을 닫고 그 주위로 몇 개의 유사브랜드가 있어 우리는 아직 영업 중인 다른 트럭에서 한 접시를 사 보았는데 그닥 맛이 있지는 않았다.
호텔로 돌아오면서  해변가를 둘러보며 하와이의 낭만을 느껴 보았다.
 
*거래처 분들의 취미가 다 골프여서 이번 미팅은 골프장에서 했습니다.ㅋㅋ
야자수 두 그루와 플루메리아 꽃이 아주 멋지게 서 있습니다.

 

*골프를 끝내고 파인에플 농장에 갔어요.
작은 나무에서 파인에플이 탐스럽게 열리고 있었어요.

뭐 하는 짓인가요? ㅋㅋ
팔이 짧아 하트도 안 만들어집니다 ㅋㅋ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하다는 지오바니 새우 트럭에 갔는데 문을 닫았어요.

*호텔로 돌아가는 해변가에 들러 보았어요. 하와이 날씨가 여름에도 추워 밤에 에어컨을 끄고 잤어요.

*우리가 묵었던 royal hawaiian resort 입니다. 나무들이 무척 크게 자라고 있어 마치 숲속에 있는 느낌이었어요.

'나이스샷!을 향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는 날이 장날  (14) 2023.07.28
여름 휴가 2  (8) 2023.07.10
뉴욕에서 1박 2일  (8) 2023.06.19
모처럼 골프  (16) 2023.04.28
달라스 cowboy 골프 클럽에서  (0) 2023.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