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2일 목요일
LA를 거친 긴 여행을 마치고 공항에서 남편을 만나 가게 들렀다가 좀 전에 집에 왔다.
나 없이 혼자 살았던 집이고 남편이 깔끔한 편이라 손 갈 건 없는데 가지고 온 짐 정리하느라 바빴다.
그 전에 내가 한국이나 여행을 갔을 땐 우리 두 아이가 가게를 봐주어 걱정없이 다녀왔는데 이제는 두 아이가 나 보다 더 바빠서 어쩔 수 없이 매니저와 직원들에게 맡기고 왔다
그런데 가게 가서 보니 우리 매니저가 나 있을 때 보다 더 잘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성탄 시즌에 난 장식하는 것 귀찮아 작은 트리 하나 사다 구석에 세워 두곤 했었는데 매니저가 자기 돈 들여 아주 정성스럽게 장식을 해 놓고 있었고 다른 직원들 스케쥴 관리,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하는 식재료 오더도 아주 잘 해 놓고 있었다.
Customer service 도 아주 잘했고 은행에 입금도 잘 하고 꼼꼼히 메모도 잘 해 놓았네
이 아이의 능력을 다 봤으니 다음 번에도 마음 놓고 여행 다닐 수 있겠다.
*우리 메니저가 이렇게 성의껏 성탄 장식을 해 놓았다.
우리 매니저가 환영 인사 써 놓고 있다.
한글도 처음 써 봤을텐데 잘 썼지요?
아마도 구글 번역기 돌려서 쓴 것 같아 요
내 영어 이름이 Sarah 다.
한글로 사라라고 했어 요
존칭도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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