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 경제인

가게 하면서 상을 다 받았네요.

김 정아 2019. 3. 23. 20:33


2019년 3월 23일 금요일

음식 장사를 하면서 가장 신경 쓰이는 게 위생점검이다.

시에서 일년에 두 차례, 본사에서 일년에 두 차례가 나온다.

아침에 내가 가게에 가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음식의 날짜를 체크 하는 일과 냉장고의 온도가 제대로 되어 있나 하는 것이다.

언제나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불시에 검사가 나오면 언제나 당황하게 된다.

지난 달 시에서 나왔을 때는 100점을 받아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화요일엔 본사에서 나왔다.

본사 점검은 더 규정이 까다로운데 점검을 마치고 검사관은 gold를 받았다며 사인을 하라고 종이를 내밀었다.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검사관이 돌아가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본사 사장이며 부사장, 각 담당 수뇌부들 9명이 gold 받은 것 축하한다며 이 메일이 왔다.

gold를 처음 받아 봤으니 이렇게 대단한 것인가 생각하고 말았는데 오늘 소포가 와 열어 보니 상장과 셔츠 두 개가 들어 있었다.

내가 대단한 일을 한 것 같긴하다.

상장은 가게 홍보 차원에서 벽에 잘 걸어 두었고 셔츠는 다림질을 잘 해서 내일 입고 가야겠다.



*상은 언제 받아도 기분이 좋네요.

 

*셔츠 두 개가 왔네요.

 

*아이들 떠나고 남편과 둘이 살다보니 집에서 밥을 하는 날이 드물어요. 이렇게 밖에서 해결 하고 들어가는 날이 많아요. 

오늘은 동네 근처 태국 식당에서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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