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미국생활

알라스카 자전거 대장정 - 중간보고서1

김 정아 2018. 6. 20. 08:39


2018년 6월 18일 월요일


딸아이가 설레는 맘으로 알래스카를 향해 떠는지 벌써 16일 째다


알라스카까지 가는 루트가 세 곳이다


Sierra, ozarks,Rockies 코스인데 우리 아이가 가는 곳은 로키 산맥 넘어 가는 가장 험준한 코스다


단체 생활을 하기도 하고 워낙 잔 정이 없는 애라 평소에도 한 달에 한 번 통화도 어렵다


그런 애라 언제 사진 한장 보내줄까, 메세지 한 줄 보내줄까 목 빠지게 소식 기다리다 어쩌다 한 번 보내 주는 사진에 “ 성은이 망극합니다” 하며 고마워서 어쩔 줄을 모른다


 사진 상에는 엄청 즐거워 보이고 피곤함이 전혀 묻어나 보이지 않아 안심이다


 가는 곳곳에 호스트가 있어 그 집에서 대접 해 주는 식사를 하고 침낭을 깔고 하룻 밤 묵고 떠나기를 반복하는데 콜로라도에 도착해서는 나연 아빠의 후배가 호스트를 해주어 정말 고마운 마음이다 .


아이의 여정에 응원을 해주고 우리도 아이들에게 뭔가 도움을 주었다는 생각에 아주 뿌듯하다.


그리고 딸 바보인 나연 아빠는 급기야 콜로라도에 날아가 아이를 만나고 그룹에게 점심을 한 끼 서포트 해주있으니 아이는 아빠의 그런 정성을 마음에 담고 더 열심히 페달을 밟아 알래스카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첫날 학교에서 모여 출발 준비를 하고 있어요. 모두 76명입니다.



 *오클라호마 도착 전 어느 호스트 집입니다.  딸아이 웃는 모습에 안도 합니다.

 

 


 *캔사스를 지나 콜로라도 주 입니다. 남편의 후배께서 나연이네 그룹 24명을 초대해 주셨어요.

 

 

*남편 후배 부부와 나연입니다. 저는 얼굴도 사진으로 처음 뵈었습니다. 나연이 기를 살려 주시고 저 많은 아이들 챙겨 주신 분들께 정말 고마웠어요.

 


 

*콜로라도 입니다. 나연 아빠 가게가 콜로라도에 있어 그 곳 샌드위치와 빵으로 아이들 한끼 잘 대접해 주었어요.


* 저런 밴 두대가 따라갑니다. 아이들이 번갈아 가며 운전을 하는데 대부분 귀찮은 심부름들을 해야 해서 아이들은 운전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한다네요. 저 안에 아이들 필수품하고 침낭들이 들어 있습니다. 알라스카에서는 아이들 자전거를 다 싣고 돌아와야 합니다. 콜로라도에서 남편이 저 차를 조금 운전 해 주었다고 하네요.

 


* 지금까지 아이가 간 여정이 노란색으로 나와 있어요 앞으로도 저 많은 길들이 남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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