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1일 일요일
남편과 한국 영화 국제시장을 보고 왔다.
미국 땅에서 눈에 익은 한국 배우 , 한국말로 된 한국 영화를 본다는 것은 참으로 감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시간을 잘 못 맞추어 거의 삼분의 일이 지난 시점에 들어가 사실 앞 내용은 잘 모르는데 여하튼 눈물을 좀 짰다.
한국에서 대박이 난 영화라서 그런 지 좁은 극장 안에는 꽤 많은 한국인들이 왔다.
근데 이 영화를 미국인이 봤다면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동생의 등록금을 벌기 위해 광부가 되어 서독엘 가고 또 동생의 결혼자금을 벌기 위해 베트남 전에 참전하며 본인보다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한평생 살아야 했던 우리네 부모 세대를 이해할 수 있을까?
우리 고등학생 직원이 일을 하고 있는데 그 엄마가 샌드위치를 사 먹으러 왔다.
그 아이가 엄마한테 점심 먹을 돈이 없으니 점심 값좀 달라고 하자 이 엄마 매몰차게 거절하며 니 돈을 쓰라고 한다.
자주 오는 모녀가 있는데 같이 와서 각자 계산하고 먹는다
서로의 것을 계산해 주는 것을 못 봤다.
어느 정도 크면 이렇게 너무 개인주의인 이 사람들 눈에 우리의 가치관이 얼마나 생경할까?
아마 우리네 20대들도 공감을 못하는 젊은이들도 더러 있을것 같은 생각이다.
영화 대사에서처럼 본인을 위해서도 살아야 삶의 의미가 있지 않을가?
오늘 하루는 남편과 아이들은 내려두고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하긴 매일 나 혼자 있는 날들이긴하구나
영화관에 포스터 한 장이 붙어 있지 않아 웹사이트에서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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