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일 토요일
바질을 여름내 화분에 키워 가게에서 잘 써먹었다.
다른 채소들은 꽤 오래 보관이 되는데 이 바질은 비싸면서 3-4일 정도가 지나면 잎이 까맣게 변해서 쓸 수 없게 되어 버린다.
작은 팩을 사도 다 쓰지 못하고 버리게 되니 화분에 키워 필요할 때마다 따서 쓰니 자주 마켓에 가야 하는 번거로움도 줄고 적은 돈이지만 낭비도 줄게 되었다.
그런데 이것이 일년초라 가을 오면서 뻣뻣해지면서 말라 죽어가서 다시 모종을 사다 실내에서 키워야겠다 싶어 나갔다 왔다
요즘 통 과일을 안 먹은 거 같아 나간 김에 과일도 좀 사야겠어서 슈퍼를 갔다
둘러보다 한국배처럼 생긴 게 딱 눈에 띄었다.
'무슨 배가 꼭 한국 것처럼 생겼냐?' 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정말 한국배라고 써 있다
반가워서 사진 찍어왔다.
월마트에서 김치나 한국산 신라면 같은 것은 봤어도 텍사스 토종 수퍼 Randal에서 한국 배는 처음 봤다
사왔으면 좋았을텐데 설날 추석에 받은 배가 아직도 냉동실 냉장고에 있어 처치곤란이라 못 집어 왔다
과일을 잘 안 먹어서 남편과 내가 사과 하나를 두고도 다 못 먹고 남긴다
배는 더 커서 어 떤 땐 네 식구가 배 하나를 못 먹으니 아무리 한국배가 반가워도 못 사 왔다
1,2번은 미국 배입니다.
첫 사진은 사과처럼 보이지만 빨간 색 배입니다.
너무 못 생겨서 한 번도 안 샀는데 맛은 그럭저럭 괜찮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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