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고국에서의 마지막 날

김 정아 2014. 6. 25. 05:50

2014년 6월 25일 수요일

이제 정읍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아침 일찍 서울로 향했다.

고속터미널에 배웅 나온 엄마를 집에 가시라고 보내드리고 오는데 눈물이 울컥 쏟아졌다.

한 해 한 해 건강은 약해지시는데 또 언제 내 친정엄마를 다시 뵐수 있을까 생각하니 멀리 떨어져 사는 것 자체가 막대한 불효라는 생각이 든다.

나 떠난 빈자리가 당분간 더 커져 얼마나 쓸쓸할까 생각하니 내 맘 또한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서울에 도착해 시누 집에 짐을 내려 놓고 초등학교 동창들을 만나러 나갔다.

초등학교 졸업 이후 처음 보는 친구들도 있었으니 35년이 넘어 같은 자리에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점심을 먹고 자리를 옮겨 끝없는 수다를 떨고 다음에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약속하고 한국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접었다.



초등 친구들입니다. 휴스턴에서 같이 살던 왼 쪽 두 번째 친구만 빼고 초등 졸업 이후 첨 만난 친구들입니다.제 바로 옆은 같은 동네 살던 친구지요.몇 친구들은 일이 있어 일찍 돌아가고 또 다른 친구들이 합류해 즐거운 만남을 가졌답니다.



2014년 6월 26일 목요일

시누이 집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 인천 공항에서 모든 수속을 마치고 게이트에 와서 휴스턴 행 비행기를 기다리린다.

그 동안 휴스턴 한국인들의 모든 숙원이던 non stop 비행 노선이 생겨 갈아타는 수고를 하지 않고 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던지..

다른 해 보다 훨씬 수월한 여행이 됨게 감사했다.

'한국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방문  (0) 2018.01.03
한국 방문  (0) 2017.01.06
소쇄원과 가마골  (0) 2014.06.23
담양 죽녹원에서  (0) 2014.06.20
30년 만에 만난 고등학교 친구들  (0) 201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