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4일 수요일
바쁜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집에 오니 더 심란하다.
요즘 완전 난민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다.
4월 말부터 시작한 집안 공사가 요즘 한창이다.
바닥 들어내고 타일을 깔고 있고, 화장실 샤워부스도 다 뜯어내고 있다.
차라리 이사를 하고 말지 있는 짐을 이러저리 옮겨 대야 하고, 먼지는 말도 못하게 층층이 쌓여 가고 있다.
먼지가 심한 공사를 할 때 며칠은 호텔 생활을 하려고 했는데 때마침 휴스턴에서 열리는 대규모 박람회가 있어 주위에 호텔 구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상황에 이리저리 몸 누일 공간 마련하기 바빴고, 어느 날은 물이 안 나와 마켓에 가서 고양이 세수를 하고 온 적도 있었다.
이리 힘들고 고단한 일인 줄 알았으면 공사 규모를 좀 축소 했을지도 모른다.
집안의 온갖 가구들을 뜯어내니 뒷마당은 그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연장 소리 요란한 줄 알았으면 가게에 더 있다가 오는 건데 오늘 선택을 잘 못했다.
부엌의 캐비넷을 뜯어내고 이렇게 직접 짜 맞추고 있습니다.
부엌에 타일을 까느라 마루를 다 들어냈고요.
화장실 캐비넷도 다 뜯어내고 새로 짜고 있고요.
못 들어가게 저렇게 줄로 막아 놓았어요.
마치 범죄현장에 못 가게 하는 것처럼요. ㅎㅎ
바닥을 들어내니 저렇게 볼 성 사나운 시멘트 바닥을 보이고 있습니다.
화장실의 샤워부스를 뜯어내니 저렇게 흉물스럽네됴.
폐자재들이 뒷마당에 쌓여 있습니다. 쳐다보기만 해도 정신이 어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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