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경하기

세계적인 기업, 아틀란타 코카콜라에서

김 정아 2010. 7. 22. 22:54

2010년 7월 13일 화요일

호텔에서 주는 아침을 먹고  8시 30분쯤에 조지아주 아틀란타로 향했다.

오늘의 목적지는 코카콜라 본사인 The world  of coca-cola 와 CNN(cable new network)이다.

주차장을 찾아 헤매다 주차를 하고 코카콜라로 들어가니 공장을 견학하러 온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가이드를 따라 입장을 하고 그의 설명을 듣고 각자 1층에서 2층까지 따라 돌았는데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 잡을 만한 것들이 많았다.

코카콜라 3D 영화를 보여주기도 했고, 코카콜라 원년의 가격부터 지금까지의 가격, 콜라병의 변천사까지 돌아볼 수 있었다.

코카콜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처음부터 병뚜껑을 막아 제품으로 완성되기까지의 과정도 볼 수 있었다.

2층에는 각 나라에서 판매되는 콜라의 맛을 볼 수도 있었는데 역시 원제품인 콜라의 맛이 가장 좋았다.


어른이 된 우리들은 콜라의 폐해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콜라에 이를 담가두면 그 이가 부식된다는 것도 알고 있고, 못을 담가 두어도 녹이 슨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리고 실험을 통해 물을 주고 키운 식물과 콜라를 주고 키운 식물에 차이가 난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자녀들에게는 이런 탄산 음료를 먹이지 않고 키우려고 노력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콜라공장을 견학하고 나니 콜라가 너무나 아름다운 음료수로 느껴지는 착각을 하게 되었다.

일년에 몇 잔 마시지 않는 나도 시음장에서는 나라별의 콜라 음료를 맛보기도 하며 '역시 코카콜라야'하는 생각을 잠시 하기도 했다.

성인인 나도 잠시 착각에 빠지기도 했는데 어린아이들은 아마도 지상 최고의 음료라는 생각을 굳게 가지게 될 것 같다.

미국을 상징하는 대표 음료 코카콜라가 이런 홍보 활동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어린아이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아 미래의 확고한 소비자로 키우는데 성공을 한 것 같다.


그러면서 어제 지나왔던 현대차 공장과 기아차 공장을 생각해 보았다.

미국에 힘들게 진출한 우리 기업도 대대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선명하게 각인될 어떤 바탕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코카콜라를 나와 CNN센터로 향했다.

세계적인 뉴스의 생산지이며 세계 언론의 흐름을 주도하는 CNN정면이 생각보다 부실했다.

여의도 광장처럼 넓은 곳에 벤치 시설도 있고 나무들도 많아 사람들이 산보도 할 수 있는 곳일거라 생각했는데 2차선 도로에 맞닿아 있어서 통행에 불편을 느낄만큼이었고 세련된 모습도 아니었다.

우리는 잠시 짬을 내어서 들어가 보았는데 중앙의 어느 건물 속에서 열심히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들이 있을 거란 생각을 하니 신기하기도 했다.

눈에 익은 앵커들이 지나가나 하고 잠시 살펴보았는데 관광객들만 보였다.

더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서 우리는 조지아주를 빠져 나가 펜실버니아주를 향해 달려갔다.


North Carolina로 올라가길 원했는데   네비게이션이 길을 잘못 알려주어 우리는 생각지도 않은 테네시주까지 가서 스모키마운틴의 초입까지 갈 수 있었다.

멀고 먼 여정을 두고 몇 시간을 허비하게 되니 당황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는데 스모키 마운틴 입구라는 것 하나로 ,거기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는 하나로 용서(?)하기로 하고 다시 Virginia주를 거쳐 West Virginia 주의 Bristol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하루를 묵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니 테네시 주를 안 거칠 수는 없었던 것 같다.

북쪽 끝 한 자락이라도 거쳐야 갈 수 있는 길이었으니 그리 억울할 일도 아닌 것이다.


*코카콜라 입구입니다. 창시자의 동상이 서 있고요.



*같이 간 ,용감한 우리 아줌마들도 한 장 찍었고요.


*폴라베어와도 한 장 찍었네요. 저 곰은 저렇게 두꺼운 옷을 입고 답답하겠어요.




*코카콜라 시음장입니다.


*관광객들에게 주는 샘플 콜라가 만들어져서 천정의 줄을 타고 내려옵니다.


*cnn 센터 앞입니다. 저 앞으로 바로 도로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 부스 어느 곳에선가 시간별로 뉴스가 진행되고 있을 것입니다.


*테네시 주에 들어섰습니다.


*스모키 마운틴 동네입니다.


*다시 버지니아 주까지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이제 조금만 더 달리면 우리 숙소인 웨스트 버지니아까지 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