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백수 아줌마

음악 감상하세요.

김 정아 2010. 7. 2.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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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1일 목요일

아이들 방학 한 지도 벌써 한달이 다 되간다.

요즘 나연이는 아침 7시 10분에 집에서 나가 두 시간 동안 학교에서 선생님들과 많은 친구들과 운동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아이가 운동을 좋아할 거라는 생각을 별로 안 했는데 매일 아침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 나서는 것이 신통하다.

학교 앞길은 섬머스쿨 학생들로 붐벼 경찰관이 6명이나 나와서 매일 교통지도를 해 주고 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차로 복잡하지만 활기차 보여서 아침에 그 길에 나서는 것이 나도 기분이 좋다.

 

우수 블로그가 되니 다음에서 음악이용권을 선물로 주었다.

'뮤직'에 들어가 어떤 곡을 고를까 행복한 고민을 하며 우선 네 곡을 골라 걸어 놓았다.

임창정의 '오랜만이야'는 예전부터 사려고 시도를 했었는데 음원을 살 수 가 없다고 나오더니 오늘은 가능한 것으로 나왔다.

옥주현과 신성록의 '언제나 그대 곁에'는 소름이 끼칠 정도의 음량에 듣고 있으면 이렇게 노래를 잘 할 수도 있구나 라는 감탄을 하게 된다.뮤지컬에 나오는 노래이다.

sg워너비의 '운명을 거슬러'는 이전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 나오는 음악이었는데 시간이 흐른 후에 들어도 유행가 같지 않게 여전히 좋다.

옥주현'내 사랑 그렇게 싫었니'는 오늘 처음 들어 본 노래인데 옥주현답게 정말 성량도 풍부하고 애절한 가사가  참 좋다.

 

이렇게 네 곡을 선곡해서 걸어 놓고 있으니 갑자기 부자가 된 느낌이다.

외국에 살다 보니 한국의 발라드 곡을 접하기가 쉽지 않다.

한국 방송이 나오지만 한국의 음악 프로그램은 여전히 십대들의 전유물처럼 정신 없는 댄스풍이 전부이고, 요즘은 카메라도 정신 없이 반짝이며 돌아가니 보고 있으면 정신이 산란할 정도이다.

내가 떠나오던 2002년에도 가요는 댄스곡이 선풍적이더니 가요계는 유행도 없는지 여전히 댄스 위주이다.

아들과 호흡을 같이 해보려고 처음엔 같이 보다가 전혀 적응이 안 되어 포기했다.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거실을 오가며 집안 일을 하고 있다.


*혹시 좋아하는 곡이 있으면 추천 좀 해 주세요.

제가 골라서  걸어 둘게요.

그럼 다 같이 감상 할 수 있어서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