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미국적인..

Old Town Spring에서

김 정아 2009. 12. 11. 09:35

2009년 12월 10일 목요일

오늘 기도 모임은 좀 색다른 곳에 가서 하자고 해서 길을 나섰다.

우리 구역의 한 분께서 이색적인 곳으로 추천을 해 주셨다.

오가는 차 안에서 기도를 하기로 하고 기도모임 멤버 중에 오늘 시간이 되는 6명이서 소풍 겸 쇼핑 겸 나들이를 하기로 했다.

 

목적지로 잡은 곳은 미국의 전형적인 시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면서 특이한 물건들을 파는 쇼핑센터로 잡았다.

우리 지역에서 40분 정도 걸리는 'old town spring'이라는 곳이다.

작은 동네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관광객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일반 주택가를 쇼핑센터로 개조해서 만든 곳들이 대부분이었다.

가게마다 독특한 물건들을 진열해 놓고 있었는데 어떤 곳은 하루 매출이 얼마나 될까 걱정이 될만큼 물건이 팔려 나간 흔적이 없고 그릇마다 먼지가 가득히 끼어 있는 곳도 있었다.

성탄 시즌이라 그런지 거리 곳곳은 성탄 분위기가 가득했고 거리 모습이 참 이색적이었다.

 

아침엔 좀 추운 것 같았는데 햇살이 퍼지면서 따스한 기운이 가득해서 거리를 걷거나 구경을 하기에 참 좋은 날이었다.

거리 구경을 하다가 햄버거가 맛있다는 소리를 듣고 햄버거 집에 찾아 들어가 점심까지 텍사스 스타일로 먹고 집에 돌아왔다.

 

 

*혹시 휴스턴에서 가실 분들을 위해 올드 타운 스프링의 홈페이지를 링크 해 드립니다.

한 번쯤 미국의 시골 마을을 구경하기에 좋은 것 같아요.

이 성탄 시즌이 끝나고 나면 거리 모습이 바뀔 것 같더군요. 부활절에는 부활절 모습으로, 독립기념일엔 독립기념일의 모습으로요.

 

http://www.oldtownspring.com/index.htm

 

 *old town spring의 거리 가게 모습들입니다.

 

*곳곳마다 이렇게 성탄 장식을 멋지게 해 놓았더군요. 야경들이도 멋있겠어요.

 

*아이들 장난감을 파는 가게였습니다. 입구에 마귀가 성탄 모자를 쓰고 있었습니다.

 

 

 

*온갖 천사들을 파는 가게였습니다.

 

*백프로 과일로만 만든 잼을 팔고 있었습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았어요.

 

*온갖 종류의 천을 팔고 있었는데 그리 싸지는 않았어요. 앞으로 이불 만들기에 도전 해 보기로 했습니다.

 

 

*다양한 모자들이 있었는데 카우보이 모자들이나 결혼식에 쓸 수 있는 모자들이었습니다. 챙이 넓어서햇빛을 가릴 수 있는 골프용 모자가 있었으면 하고 찾아 보았는데 그 많은 모자 중에 그런 종류는 없었습니다.

 

 

 

 

*spode라는 브랜드입니다. 한국 분들한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인데 미국이나 유럽 사람들이 아주 좋아하는 브랜드라고 하네요.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웨딩드레스 샵인데 신었던 구두나 입었던 웨딩드레스를 팔더군요. 마리아와 한 장 찍었습니다.

마리아에게 모델 포스가 느껴집니다. 날이 춥다고 중무장을 하고 갔더니 저는 엄청 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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