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예수님, 성모님

깍두기도 담그고 바자회 준비도 하고.....

김 정아 2009. 10. 31. 06:35

2009년 10월 30일 금요일

아침 미사를 보고 성서 백주간 공부를 하고 성당의 식당으로 갔다.

오늘 깍두기를 담그기로 한 날이기 때문이다.

다음주에 성당의 가장 큰 행사인 바자회를 앞두고 있는데 이번 해엔 김치를 담그는 구역이 없다.

구색을 갖추어야 한다고해 성모회에서 깍두기라도 담그어야 한다고 해서이다.

처음엔 무 7박스를 하느니 10박스를 하느니 하다가 성모회 임원들 또한 각자 속한 구역이 있어서 정해진 음식을 만들어야하는데 너무 무리하면 안 된다고 해서 5박스로 하기로 했다.

성서 공부가 끝나고 가니 음식 솜씨 좋으신 분들이 이미 무우를 다 손질 해 놓고 있었다.

간이 죽는 걸 기다리다 다 버무려서 김치 병에 담고 보니 거의 50병 가까이가 되었다.

이제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다음 주에 팔면 된다.

 

그리고 우리 구역은 이번에 만두를 빚어서 팔기로 했다.

처음엔 5천개를 해야 한다고 하더니 더 늘어서 만 개가 되었다.

오늘 배달 온 만두피를 보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저걸 어떻게 다 만들까 싶은 생각에서이다.

만두에 들어가는 부추를 어느 분께서 기부를 해 주셔서 부추를 다듬는 시간만 해도 엄청 걸려서 다 못하고 중간에 아이들 돌아오는 시간에 맞추어 집에 왔다.

잠시 후에 다시 나가서 준비를 해야 하는데 여러 사람들이 도와서 하니 금방 끝날 것 같다.

혼자 하라면 못 하겠지만 많은 분들이 도와 주시니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주와 다음주는 체력 관리를 잘 하라는 구역장의 당부가 있었다.

이렇게 바쁜 주간에 아프면 민폐라며 아파도 바자회가 끝나고 아파야 된다고 농담 삼아 이야기 하기도 한다.

 

 *무우 다섯 박스를 썰어 놓고 양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만두에 들어갈 부추를 다듬고 있습니다.

 

 밤엔 할로윈 파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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