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7일 목요일
본격적으로 휴스턴의 여름이 시작되었다.
그 동안은 예년 같지 않게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어 이상 기온 현상에 자연 재해가 커질까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오늘 날씨를 보니 최고 기온이 화씨 90도를 넘어간다고 되어 있어 마음을 단단히 먹고 골프장으로 향했다.
오늘은 화영이와 성당에 같이 다니는 분들과 골프를 치기로 약속이 되어 있는 날이었다.
골프장 투어를 여기저기 많이 해 보았어도 마땅한 곳을 찾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매주마다 어디를 가야 할까 고민 아닌 고민도 하게 된다.
요금과 거리와 시간을 따져 고르다 보면 선택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이번에도 고민을 하다가 웹사이트에 들어가니 평일 요금 58불인 곳인데 29불에 할인 쿠폰이 나와 있는 곳이 있었다.
처음 가 보는 곳이라 일찍 서둘러 길을 나섰지만 yahoo map이 정확치가 않아 좀 헤맸다.
골프장 관리가 어찌나 잘 되어 있는지 페어웨이가 양탄자를 깔아 놓은듯 부드럽고 깔끔하기 그지 없었다.
주위로 신록들이 우거지고 자연 속에 사슴도 보이고 우리는 '멋지다'를 연발하며 한 홀 한 홀 넘어갔다.
너무 더울 거란 생각에 마음을 중무장을 하고 갔어도 생각 외로 구름도 끼어 주고 바람도 산들산들 불어 주어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돌아왔다.
*친구 화영입니다.파 3홀인데 잘 넘겼습니다.
*왼쪽으로 누런 흙탕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온 여파가 아직도 남아 있는 듯 합니다.
*주위로 멋진 집들도 보이고요. 그린에 올라와서 신중하게 퍼터를 잡고 있습니다.
*제 실력은 처음 시작할 때나 몇 년이 지난 지금이나 변함이 없네요.운동에 역시 소질이 없나 봐요. 그래도 enjoy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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