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20 월요일
우리 집에서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Meadowbrook farms라는 골프장이
있다.
거리도 가까워 한 번 가서 라운딩을 하고 싶었는데 평일 요금이 70불에 가
까워서 엄두를 못 내고 있었다.
그 길을 오가면서 나도 저 곳에서 한 번 쳐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갖고 웹
사이트를 뒤져 보아도 주말 할인 요금은 나와 있어도 평일 할인 요금이 없
어 포기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보니 평일 할인 요금이 나와 있었다.
20불을 할인해 47불이면 칠 수 있는 쿠폰이 있어 오늘은 그 곳에 다녀왔다.
Greg Norman이 얼마나 유명한 골프 코스 디자이너인지 모르겠지만 텍사스
에서 유일하게 그 사람이 디자인 한 코스라는 팻말이 떡하니 붙어 있는 골
프장이다.
미셀 언니와 둘이 갔는데 앞뒤로 밀리는 사람들이 없어 정말 한가하게 즐길
수 있었다.
어떤 곳은 나무도 없이 평평하고 밋밋한 코스도 있었고, 벙커가 사방에 깔려
공이 들어가지 않을 수 없는 코스도 있었다.
엊그제 억수같이 많은 비가 쏟아졌어도 코스가 물이 잘 빠지게 설계되어 있
었는지 페어웨어 관리가 참 잘 된 골프장인 것 같다.
어제 예약 시에 물어 보았을 때 비가 많이 와서 카트가 페어웨이에 들어 갈
수 없을 거라고 했는데 cart path only가 아니어서 다행인 날이었다.
날씨가 춥지도 덥지도 않아 오늘도 자연 속에서 하루를 보내다 돌아왔다.
*파 5인 코스였습니다.
*새로운 골프 장에 갔으니 폼 한 번 잡고 사진 한 번 찍었지요.
*같이 간 언니 입니다. 저는 골프 시작한 지 4년이 넘었고, 언니는 6번 쯤 필드에 나갔습니다. 오늘 저보다 훨씬 더 잘 쳤습니다. 기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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