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16 월요일
오늘부터 아이들은 일주일간의 짧은 봄방학에 들어갔다.
아침마다 안 일어나려는 아이들을 깨우는 것이 너무 힘들었는데 당분간은 아이들과 실랑이 하는 일이 없어 마음이 편할 것 같다.
지난 수요일부터 난데없이 휴스턴은 장마철처럼 비가 하염없이 내렸다.
어제도 장대비가 쏟아졌는데 오늘 아침은 안개가 진하게 끼면서 화창한 날이 될 거라 했다.
Paul 아빠가 오늘 memorial 코스에 골프 예약을 해 두었다고 했는데 어제까지 비가 와서 당연히 카트는 페어웨이에 못 들어갈 것 같아 미셀 언니와 18홀을 걷기로 하고 아침에 길을 나섰다.
봄 방학이라 그런지 도로가 한가해 예약 시간 30분 전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다른 미국 청년 하나와 할아버지가 조인해 네 명이서 팀을 이루어 첫 홀에 들어 섰는데 안개가 너무나 진해 100미터 앞도 안 보일 지경이었다.
공이 어디로 갔는지도 보이지 않고 깃발도 찾기가 힘들만큼 두꺼운 안개때문에 5홀까지는 힘이 들었다.
그러나 기온은 정말로 환상적일만큼 좋았다.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18홀을 걷기에도 무리가 없을만큼 좋았다.
항상 그만그만한 상태에서 발전이 없는 골프지만 욕심을 부리지 않으니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고 ,오늘 하루도 자연의 품 속에서 잘 보내고 돌아왔다.
며칠 동안 제 블로그가 문제가 있었답니다.
새 글 쓰기도 안 되고, 댓글에 답글 등록도 안되고, 옆의 켈린더도 2007년 것이 보이고, 구독리스트도 안 뜨고 ,내 글에 대한 반응도 하나도 안 보이고요.
글에 사진도 하나도 안 보였는데 지금도 좀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이 새글이 제대로 등록이 될 지 모르겠네요.
지난 주에는 이렇게 맑았던 memorial 코스였습니다.
안개가 이렇게 진하게 끼었습니다. 우리 팀에 조인된 미국 청년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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