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20 금요일
일주일간의 봄방학이 빨리도 지나 벌써 금요일이다.
봄 방학이면 1박 2일로라도 어디를 다녀왔었는데 아이들이 커서 이제 어디를 가겠다는 소리를 안한다.
물놀이 공원이라도 원한다면 데리고 가려고 했었는데 가고 싶지 않다고 하니 이래저래 집에서 늦잠도 자면서 편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늘은 나연이의 열 세번째 생일이다.
3월 20일은 봄의 첫 날이다.
우린 나라는 춘분이나 추분이 날짜가 해마다 다르지만 이 나라는 항상 3월 20일이 봄이 시작되는 날이다.
봄이 시작되는 날 태어난 아이라서 선생님들도 나연이 생일을 알게 되면 아주 흥미로워 한다.
남편은 캐나다로 출장 중이고 원석이와 셋이서 아침에 케익을 자르고 오후엔 오랫만에 나연이와 영화 한 편을 보러 나갔다 왔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나오는 재난 영화인데 미국 영화다운 ‘뻥’이 아주 심한 영화였지만 나연이가 재미있게 보았다.
저녁을 먹고 돌아오니 금요일 하루도 이렇게 저물었다.
일주일간의 봄 방학도 이렇게 막을 내려간다.
*에스터랑 한 장 같이 찍었습니다.
*생일 날 아침에 찍었습니다. 이제 저보다 키가 더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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