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경하기

무료 관광의 진수 -워싱턴 D.C

김 정아 2007. 11. 28. 00:14

2007년 11월 23일 금요일

아침 일찍 짐을 모두 챙겨 숙소를 서둘러 나와 워싱턴 D.C지역의 교외로 나가 준비해 간 라면과 햇반, 김치로 아침을 해결하고 유니언 역으로 향했다.

그 곳에 주차를 하고 국회의사당으로 향했다.

Tour 인원이 다 차서 의사당 내부를 구경할 수가 없어 외관만 구경하다 나왔다.

우리는 4년 전에 와서 가이드를 따라 다 구경하고 나왔지만 먼 곳에서 온 범수네 가족과 윤지네 가족에겐 많은 아쉬움을 남겼을 것이다.

백악관과 의사당이야말로 워싱턴 관광의 진수라는데 수박 겉핥기 식으로 지나게 되었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들은 박물관 관람을 중심으로 하기로 해서 국립 아트 박물관에 들어가니 지하로 연결된 거대한 미술관으로 통했다.

아무 생각 없이 그림들을 돌아보고 다녔는데 어느 관에 들어가서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마네, 모네, 고흐 ,고갱, 세잔느 작품들이 즐비하게 늘어 서 있는 것이다.

세계의 중심 미국 수도의 미술관에서 위작들을 걸어 놓을 리가 없을 테니 틀림없이 진품들일 것이다.

미술 교과서에서나 본 유명한 그림들을 실제로 보니 놀랍기도 하고 황홀하기도 했다.

보통의 미술관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것이 관례인 것 같던데 안내원들은 사진 찍는 사람들을 보고도 제지를 하지 않는 것이다.

이게 웬 떡이냐 싶어 우리도 사진 몇 장을 찍을 수 있었다.

나처럼 미술에 조예가 없는 사람이라도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흥미진진할 것 같은데 아이들은 관심이 없고 인상을 쓰고 의자에 주저 앉아 있어 더 이상 관람을 할 수가 없어 아쉬운 마음을 접고 돌아 나왔다.

 

그리고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가기로 했다.

 

이 박물관은 1846년 인류의 지식의 증가와 보급을 위해 영국인인 제임스 스미슨(James Smithson)에 의해 건립되었으며 13개의 박물관과 미술관, 동물원 등이 모인 종합박물관이라고 한다.

그 많은 박물관을 다 돌아 볼 수 없어 그 중 두 곳만 가보기로 하고 첫 순위로 인디언 박물관에 갔다

 

인디언들의 생활상, 의상, 전투복들이 전시가 되어 있었고 손으로 컴퓨터를 조작해 일상들을 볼 수 있었는데 아이들은 걷다가 지쳐 다들 의자에 앉아 배가 고프다고 채근거리기만 했다.

대충 2층만 훑어 보다가 내려와 이번엔 Air 박물관에 갔다.

비행기 모형들과 조종석들을 볼 수 있었다.

아이맥스 영화 같은 것을 보면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할 것 같았는데 시간상 볼 수가 없었다.

아이들은 너무나 따분해 하며 한 시라도 빨리 나가자고 만 했다.

세 곳을 둘러 보니 시간은 벌써 4시 가까이 되었고 다시 뉴욕으로 돌아오는데 세간 반이 넘게 걸렸다.

 

워싱턴 D.C만 알차게 구경하려 해도 일주일 정도는 걸릴 것 같다.

더군다나 숙식만 해결 된다면 정말로 싸게 즐길 수 있는 곳이 이곳 인 것 같다.

유수의 박물관들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고 우리가 갔던 모든 곳이 다 무료였다.

특히나 진품이 걸려 있는 미술관이 무료로 운영되는 곳이 또 있을까 싶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곳은 그야말로 천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제까지 환상적이던 날씨가 갑자가 추워졌다.

가지고 갔던 목도리에 모자까지 찾아 썼지만 예년과 달리 이것도 아주 좋은 날씨라니 감사해야 할 일이다.

 

 4년 전에 와서 느꼈던 워싱턴의 모습을 링크 해 놓았습니다.

당황스런 미 합중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http://blog.daum.net/kja65/327256

 

 

*유니언 역에서 한 장 찍었습니다. 벌써 성탄 분위기로 장식을 했더군요.

 

*국회 의사당입니다.

 

 

 

마네 모네등 유명한 작품들 앞에서 찍었습니다. 누구 작품인지 아시겠어요?

 

 

 

*인디언 박물관에서 .

 

 

*에어 박물관 앞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