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29일 화요일
불안 불안 하던 기름 값이 드디어 며칠 전부터 3불대를 향하기 시작했다.
작년에 한국에 갔다 온 이후로 7,8월 쯤 해서 개스 값이 자꾸 올라 2.99까지 갔다가 3불을 넘기지 않고 조금씩 하락해서 중간 선거 있은 즈음에는 1.99까지 내려갔었다.
그러다 다시 조금씩 오르더니 결국은 3불대의 벽을 넘기 시작했다.
보통 일 주일에 한 번씩 기름을 넣는데 주유소에 가기가 너무 두려울 지경이다.
1갤런(3.78리터)당 3불이 넘어가니 바닥인 상태에서 꽉 채우면 90불이 넘어간다.
상대적으로 한국보다 싼 가격이라고는 하지만 여기서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가격이다.
한 집에 차 두 대는 기본이고 , 대중교통이 없으니 슈퍼를 가더라도 차를 타고 가야 한다.
남편은 남편대로 기름 값을 지출해야 하고, 나 또한 하루에 움직이는 동선이 짧지 않으니 기름 값으로 나가는 돈이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기름 값 때문에 할 일을 안 하고 다닐 수도 없고, 이제 방학이 되어 지출은 더 늘어나게 될 것이다.
버스가 없으니 섬머 스쿨에 두 아이를 각자 다른 곳에 데려다 주고 데려 와야 한다.
다행이 큰 아이는 앞집 일본 아줌마와 카풀을 해서 다니게 되어 좀 나을 것이긴 해도 여전히 한동안 개스 요금으로 고생을 좀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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