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31일 월요일
오늘 남편의 회사 차가 나왔다.
우리가 한국에 가 있는 동안에는 내 차를 쓰다가 오늘 자동차 센터에 가서 바로 가져 왔다.
주재원으로 있을 때는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룹의 차를 써야만 했었다.
그러나 이제 19년간 몸담았던 회사를 떠나 독립을 했고 미국 사람들과 특히, 텍사스 사람들과 사업을 하려면 아무래도 큰 차가 필요하다고 했다.
텍사스 사람들은 큰 차를 좋아해 큰 차만 보고도 비즈니스의 어느 정도를 성사시킬 수 있다고 했다.
정말 그런지는 두고 보아야 알겠지만.
여하튼 새로 나온 차는 엄청 컸다.
큰 차를 사기에는 회사 부담도 좀 있을 것 같아 3년 장기 렌트를 하기로 했다고 한다.
두 가족이 여행을 하기에도 불편함이 없겠고, DVD가 있어 긴 여행에도 아이들에게 무료함을 달래 줄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물건이든 대체로 가격이 좀 높더라도 한국 제품을 선호하는데 미국 차를 쓰게 되어 좀 찜찜하긴 하지만 남편의 사업에 관계되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게 되었다.
한 집에 큰 차 두 대가 필요 없을 것이니 내 차는 작은 차로 바꾸어야 할 것 같다.
*이 글은 통하는 블로그에게만 공개 했습니다.
미국 차가 아무리 크다 해도 저렇게 큰 차를 출퇴근 용으로 쓰는 사람은 드문 것 같아요. 사실 남편도 부담스러워 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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