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야 놀~자

영어와 친해지기

김 정아 2003. 9. 20. 00:37

4월3일 수요일

오늘은 민주 엄마를 따라서 탈로우드 교회에 갔다.

많은 외국인이 그곳에서 영어회화를 배우고 여러 가지 미국 문화를 접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가지라도 더 배울 수 있겠다 싶어 따라갔다.

동양인들이 많았다.

특히 일본인 한국인이 많아 보인다.

1교시 여선생님 교실에 들어가니 앞으로도 자주 만나자며 환영해주었다.

기초 반이라 그런지 묻는 말에 가끔 대답도 했다.

일본인도 우리만큼, 아니 우리보다 더 발음이 안 좋다는 걸 알았다.

그래도 선생님은 대충 알아듣는 것 같다.

그 선생님이 일본에서 3년쯤 살았다고 한다.

오래 다니다 보면 귀라도 좀 트일까?

2교시 할아버지 선생님 교실에 갔는데 7명이 한국인, 1명만 이란 할머니였다.

할아버지 선생님은 한국전쟁 참전용사라 한국에 관심이 많고 인천도 알고 한강도 알고 대구도 알고있었다.

내가 광명에서 왔다니까 대구 가까운 근처냐고 물었다.

처음 온 사람을 위해 천천히 과거분사까지 설명을 해주었다.

그나마 중 고등학교 때 영어 공부하는 것 좋아해서 다행이다.

이란 할머니의 학구열은 정말 대단하다.

단어 하나하나 안 되는 발음으로 열심히 따라 읽는다.

오래 다닌 사람은 그 할머니 때문에 정말 짜증난다고 한다.

오늘은 그나마 혼자 와서 좀 조용했는데 두 할머니가 올 때는 정말 교실을 나가버리고 싶다고 했다.

학생들 방학하면 거기 맞추어 이 교회도 바로 방학을 한다고 한다.

열심히 다녀도 5월 20일까지 밖에 못 다닌다.

어차피 체계적으로 배우려면 9월에 커뮤니티 칼리지에 들어가야겠고 그 때까지는 열심히 다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