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거나 슬프거나..

봄꽃 몇 송이를 심다.

김 정아 2025. 3. 14. 08:09

2025년 3월 13일 목요일

 

3월 둘째 날에 봄 꽃 몇 포기를 사다 심었다.

휴스턴에 강추위가 몇 번 오고 나서 이제 추위는 더 없을 듯 해 서둘러 마켓에 가서 봄 꽃 몇 송이를 샀다.

앞마당에서 육중한 철문을 하나 열고 들어오면 현관 문을 열기 전에 공간이 있다.

그 공간이 꽤 커서 해마다 꽃을 사서 심었는데 거기에 잘 자라는 화초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많은 종류의 화초들을 사다 키워 보았는데 철문에 막혀 해가 많이 들지 않는 곳이라 해를 많이 필요로하는 꽃은 잘 자라지 않는 것 같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래서 올해는 뭘 심을까,  뭐가 적당할 까 고민하다 베고니아 네 포기를 샀다.

작년에 키워보니 해를 많이 필요로 하지 않고, 겨울에 안으로 들여놓으면 월동도 가능한 것 같아서 예쁘지는 않지만 그나마 베고니아가 가장 적당한 것 같다.

 

작년엔 잎이 아주 진한 밤색으로 물드는 것을 샀는데 올해는 초록 잎이 나는 것으로 샀다.

 

그리고 실내에 들일 꽃으로 고르고 골라, 돌고 돌아 다시 카랑코에 두 포기를 샀다.

카랑코에가 다년생인데 이듬해 다시 꽃을 피우기는 나한테서는 어려운 것 같으니 그냥 올 몇 달 즐기자 하고 사 왔다.

 

그리고 베버나 두 포기도 샀다.

버베나는 완전 빛을 좋아하는 꽃이라 밖에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었다 가끔 안으로 들여 감상하면 좋을 것 같다.

이로서 나의 봄맞이는 다 끝났다.

 

*이렇게 초록 잎이 나는 베고니아를 샀습니다.

 

*꽃이 피지 않은 갈색 잎은 작년에 심은 것인데 겨울에 실내로 들였고 줄기를 바짝 잘라 주었더니 저렇게 앙증맞게 새싹이 올라오고 있어요. 오늘 보니 아래쪽에 작은 꽃도 하나 달고 있어요.

하얀 꽃이 핀 것은 올해 산 것입니다.

*맘에 드는 꽃이 없어 고르고 고르다 카랑코에 두 포기를 샀네요.

 

*버베나입니다. 꽃망울이 아주 다글다글 열려 있습니다. 오랫동안 꽃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작년에 어느 회사에서 꽃씨를 주었는데 씨가 살아 있는 지 죽어 있는 지 모르겠어요.

삼일 정도 물에 불려서 마당에 구덩이 하나씩 파고 다 쓸어 넣었습니다.

새 싹이 나도 좋고, 안 나도 속상할 것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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