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미국생활

딸 아이도 돌아가고…

김 정아 2022. 11. 12. 10:44

2022년 11월 11일 금요일

딸아이는 한 달간 휴스턴 메모리얼 허먼의 이비인후과에서 실습을 했다
아침 5 시 쯤 집을 출발해 저녁 6 시 넘어 집에 돌아온다
어느 날은 허먼 병원에서 5시에 끝나 차를 타고 다른 병원에서 일 하다 돌아오기도 했다
작년에도 큰 아이가 수의과 레지던트를 하면서 너무 힘들게 일을 해 지켜보는 마음이 너무 힘들었는데 이 한 달도 마찬가지다
집에 오면 그대로 꼬꾸라지니 내가 아이의 뒷바라지를 할 수밖에 없어 밥을 준비하고 빨래를 해서 개켜 방에 올려주는 일까지 해야 했다.

아이는 오늘 마지막으로 허먼 병원에서의 일을 끝내고 다시 의과대학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12월엔 인터뷰를 보느라 정신이 없을 것이다.
어제 7개 병원에서 인터뷰 통보를 받았다.
그 중에서 인터뷰에 합격한 병원에 가서 5년간의 레지던트를 시작할 것이다.
휴스턴의 2개 병원, 샌 안토니오 , 버지니아 2개 병원 , 루이지에나, 아이오와 병원인데 그 중 아이오와 병원의 이비인후과가 미국 10위에 랭크 되어 있는 병원이어서 거기 가면 최고로 좋을 것 같다.

남편은 아이가 휴스턴에 오게 되길 기대하는데 우리 집에서 같이 살지 않는다면 나도 ok다.
그런데 같이 살게 된다면 그건 말이 달라진다.
"나는 김 ** (남편 이름)두 명이랑은 같이 못 살아"
성격 불같은 남편 하나 감당하기도 힘든데 남편보다 더 한 딸하고 같이 산다는 것은 도저히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여하튼 무사히 한 달 간의 실습을 끝내고 아이는 내일 샌안토니오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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