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샷!을 향해

남편의 세 번 째 홀인원 -Cypresswood 골프 클럽에서

김 정아 2020. 10. 31. 03:35

2020년 9월 24일 목요일

오늘은 친구 부부와 Spring에 있는 골프 장에 갔다.

이곳은 두 코스가 있는데 그 중 cypress코스는 친구와 지난 달에 와 보았고 다른 한 코스인 tradition코스는 오늘 두 부부가 같이 왔다.

 

이곳 트레디션은 사이프레스 코스보다 20불이 비싼 곳이다.

여하튼 남편 덕에 더 비싼 곳에 왔다고 좋아하며 코스에 들어섰는데 앞 뒤로 다른 팀들이 없어 정말 편하게 골프를 칠 수 있었다.

그리고 전반 마지막 홀인 9홀에 들어왔는데 파 3 홀이었다.

보통 남자들 공은 멀리 가기때문에 나는 남자들 공을 볼 수가 없었는데 이곳은 파 3라 남편 공이 그린에 떨어진 것이 보였고 다들 나이스 샷이라고 외쳐 주고 그린에 올라왔다.

그런데 그린에 있어야 할 남편 공이 보이지 않아 다들 "잘 쳤는데 어디로 갔지? 분명 그린에 떨어졌는데 이게 무슨 일이야? "하고 다들 합심해서 남편 공을 찾아 헤매었다.

그런데 남편이 홀연 "그럼 홀에 들어가 있는 것 아니야?"  하고 가서 보니 공이 얌전하게도 홀 안에 딱 들어가 있는 것이다.

다들 홀인원한 것을 처음 봐서 놀라 말이 떨어지질 않았다.

흥분한 마음을 추스리고 마샬한테 홀인원을 했다고 하니 그들도 엄청 좋아하며 축하해 주었다.

이렇게 해서 내 생애 처음으로 홀인원을 보았다.

*한가한 곳이어서 이렇게 사슴 가족이 나와서 놀고 있습니다.

 

 

 

홀인원 기념패입니다. 동반자 이름도 넣었고요. 한국은 홀인원 보험도 있다고 들었어요. 같이 동반한 사람 그린피도 내 주어야 하고 나무도 심어야 하는 곳도 있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밥값만 냈으니 싸게 한 건가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