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샷!을 향해

Eldorado 골프 코스에서

김 정아 2020. 9. 9. 06:39

2020년 9월 8일 화요일

 

오늘 모처럼 큰 단체 주문 배달이 있었다.

내가 쉬는 날에 단체 주문이 있으면 우리 메니저가 배달을 갔는데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 않고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되니 엄마가 지키고 있어야 해서 메니저가 배달을 갈 수가 없게 되었다.

 

쉬는 날엔 어김없이 골프를 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배달을 끝내고 가게 가까운 곳에서 골프를 치기로 했다.

그래서 배달 끝나는 시간에 맞추어 골프 예약을 했는데 날이 너무 안 좋아 친구와 통화하다 이번 골프는 취소를 하기로 하고 나는 끝나면 바로 집으로 가는 것으로 계획을 했다.

 

그런데 몇 방울의 비를 맞으며 배달을 하긴 했는데 집으로 가는 길에는 비가 한 방울도 안 내리고 있었다.

바로 집으로 가기는 억울해 가는 길에 있는 골프장으로 향했다.

두 코스가 있는 곳인데 한 코스는 자주 갔던 곳이고 한 코스는 한 번도 안 가본 곳이었다.

 

한 번도 안 가본 엘로라도 코스를 쳐 보기로 하고 첫 티박스에 들어갔는데 앞팀은 무려 다섯명의 아저씨들이었다.

1번을 치고 그 아저씨들을 기다리기엔 시간이 너무 지체 될 것 같아 2,3홀을 건너띄고 4번부터는 앞뒤에 사람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골프 코스가 내 맘에 쏙 들었다.

어느 홀 하나 쉬운 곳이 없었고 거의 홀마다 물이 많아서 난 오늘  열개도 더 넘는 공을  물에 빠트리고 왔지만 너무 재미있었다.

 

혼자서 치는 골프도 여유가 있어 참 좋다.

 

*전날 비가 많이 와서  다 흙탕물이 되었어요.

 

*파 3 홀입니다.

 

 

 

 

이 홀에서 공 네개나 물에 빠트렸어요 

 

 

 

 

이 코스가 핸디켑 2었는데 여기서는 엄청 잘 쳤어요. 흑인 아저씨가 나무를 자르고 있었는데 두 번째에 그린에 올렸더니 잘 했다고 박수를 쳐 주더군요. 그래서 파를 했어요.

 

 

 

 

쿠폰 20불 짜리가 있어서 제가 낸 돈은 $12.44 였습니다. 환상의 가격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