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9일 -10일
우리 계모임의 이름이 7박 8일이다.
한달에 한 번씩 만나 모임을 하고 돈을 모아 언젠가 7박 8일간 여행을 같이 가자는 의미인데 연령대가 차이가 많아 맨 막내가 아직 고등학생의 학부모이다.
7박 8일을 기다리기까지 세월이 길 것 같아 이번 여행은 1박 2일로 잡고 샌안토니오 근처의 독일인 마을 페스티벌과 LOST MAPLE이라는 산에 등산을 하기로 했다.
독일인 마을의페스티벌에서는 많은 독일계들이 와서 그들의 전통 복장을 입고 나와 맥주를 들이키며 흥겨운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기도 했다.
우리도 그들 사이에 끼어 맥주를 사고 소세지를 사서 흥겹게 함께 했고 길을 돌려 커빌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하룻밤을 묵고 로스트 메이플에 갔다.
휴스턴 근교에서 단풍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하루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과 차가 정해져 있었는데 우리는 다행히 사전에 예약을 해서 들어갈 수 있었다.
비탈이 높지 않은 등산로 사이에 간간히 단풍을 볼 수 있었지만 한국에서 보았던 단풍을 생각하면 정말 오산이다.
일교차가 크지 않아 희멀건 나뭇잎 몇 장으로도 3시가 넘게 운전해 온 보람을 느끼게 했다.
좋은 친구들과 집을 떠나 함께한 1박 2일 , 나름 좋은 여행이었다.
*밴드들이 시간 별로 바뀌어 흥을 돋구어 주었습니다.
전통 복장을 한 사람들이 저런 큰 피처를 들고다니며 치어스를 외치고 다닙니다.
이런 단풍 몇 그루라도 만나 다행이었습니다.
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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