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거나 슬프거나..

이렇게 젊은 시절이 있었네

김 정아 2019. 7. 23. 10:46

2019년  7월 22일 월요일

지난 주에 이 메일을 보다가 갑자기 예전에 같이 근무했던 선생님들이 생각이 났다.

그래서 15년도 더 넘은 오래 전 선생님들에게 메일을 보냈었다.

그 사이 시간이 많이 지났는지 계정이 사라진 메일 주소도 많아 되돌아 온 이 메일도 있었다.


그 중에 첫 발령지였던 포천에서 친하게 지냈던 선생님이 답 메일을 보내 왔고 그 학교에서 친하게 지냈던 선생님들 5명이 그룹 채팅 방을 만들었다.

이제 그들도 경력 30년이 넘어 교감이 된 동료도 있었다.

그들과 카톡을 하다 졸업 앨범을 뒤져 보았다.


나도 30년 만에 보는 우리 반 사진이 너무 생소하고 새롭다.

30년 전의 내 모습, 주름 하나 없이 팽팽하고 젊었구나.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구나.

지금도 좋지만 그 때도 참 좋았었다. 

새내기 교사로 열정도 많았었고 수업 들어가는 반 마다 아이들 이름 외우려고 노력도 많이 했던 그 시절이 그리워졌다.




*우리반 반장이었던 한연희 ,부반장이었던 김정선 모두 잘 지내고 있지? 나랑 3년 동안 내리 같은 반 했던 김정수도 저기 보이네.  근데 왜 역지사지는 띄어쓰기가 된 거지? 고개 숙인 저 아이는 누구야? 왜 그렇게 중요한 시점에 고개를 숙인 거니?

수업 광경인데 아마 수업 시간이 아니라 종례 시간에 갑자기 사진 찍는다고 들어왔을 거야. 칠판에 글자가 하나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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